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광주세계수영]우하람 "99점은 처음, 점프할 때 느낌 왔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내일 10m 플랫폼에서도 올림픽 티켓 도전"

뉴시스

【광주=뉴시스】최진석 기자 = 18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수영장에서 열린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 경기. 대한민국 우하람이 연기 뒤 점수를 보고 만족하고 있다. 2019.07.18.myjs@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광주=뉴시스】권혁진 기자 =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이 열린 18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결승 진출에 성공한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이 큰 박수를 받으며 마지막 시기에 임했다.

힘차게 날아오른 우하람은 두 바퀴 반의 회전과 세 번의 비틀기가 포함된 난이도 3.9점짜리 동작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전광판에 찍힌 점수는 99.45점. 숨죽이며 결과를 기다리던 관객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렸다.

99.45점은 우하람이 국제 메이저대회에서 받은 최고점이다. 우하람은 "96점 정도는 받았는데 100점 가까운 점수를 처음이다. 나도 놀랐다"고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연기에는 군더더기가 없었다. 우하람은 "점프했을 때 느낌이 왔다. 입수한 뒤 고득점을 받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있는 종목이었다. 만족스럽다"고 했다.

우하람은 1~6차 시기 합계 478.80점을 받았다. 최종 순위 4위로 메달권에는 아쉽게 진입하지 못했지만 한국 다이빙의 간판답게 주눅 들지 않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섰다.

2015년 카잔 대회에서 본인이 수립한 7위를 넘어 이 종목 한국 선수 최고 기록도 수립했다. 5차 시기 때 두 바퀴 반 점프를 배치했던 예선, 준결승과 달리 세 바퀴 반 점프를 넣어 난이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뉴시스

【광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경기, 한국 우하람이 다이빙을 하고 있다. 2019.07.18. bjk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하람은 "예선과 준결승에서는 다음 단계로 올라가야 하니 난이도를 낮춰 안전하게 갔다. 결승에서는 그런 부담감이 없다. 준결승보다 15~20점 정도 더 나왔다. 전략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3위는 잭 로거(영국·504.55점)에게 돌아갔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건 로거는 5차 시기까지 중국 선수들을 뒤로 하며 금메달을 목전에 뒀지만 마지막 시기에서 치명적인 입수 실수로 미끄러졌다. 30.60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확인한 로거는 아쉬움에 고개를 숙였다.

우하람은 "정말 잘하는 선수인데 그렇게 큰 실수를 할 줄 몰랐다. 분위기가 좋아 1등할 줄 알았는데 못해서 아쉬울 것"이라면서 안타까워했다.

우하람은 19일 시작하는 10m 플랫폼에서 도쿄올림픽 진출권 사냥에 나선다. 올림픽에 나서려면 상위 12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라야 한다. 이미 4종목이나 소화해 지친 것이 사실이지만 마지막까지 힘을 내볼 생각이다.

"안 중요한 경기는 없지만 내일 경기에 올림픽 티켓이 걸려있으니 아무래도 부담된다"는 우하람은 "자신있게 하면 좋은 성적 나올 것 같다. (3m 스프링보드에서 티켓을 따내) 솔직히 부담이 덜하지만 10m 플랫폼도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jkwon@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