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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광주세계수영]"수구볼보이는 수영실력 기본…40m 수차례 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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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광주=뉴시스】=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 5일째인 16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수구볼보이가 아웃라인을 벗어난 공을 잡아 심판에게 전달하고 있다. 2019.07.16. (사진=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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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축구처럼 수구도 볼보이가 있다. 다른점은 물속으로 뛰어들어 공을 챙겨야 하기 때문에 수영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16일 오전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수구 경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

수영장 끝에 대기하고 있던 2명의 수구 보조요원들은 쉴새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이내 아웃라인을 벗어난 공을 잡아 선수에게 던져주며 경기가 원할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왔다.

공식 명칭은 수구 볼보이지만 수영 실력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서울체고 수구팀 조성우·이화섭·김선래·배원빈·오경민·박정우·최정근·권태우·정승기·김중훈·박하민 군 등 11명이 자원봉사를 맡았다.

경기당 2명씩 배정이 되기 때문에 이들은 경기장 양쪽 끝에서 대기를 하고 있다가 공이 아웃라인을 벗어나면 곧바로 물속으로 뛰어든다.

주장 조성우 군은 "공이 대기하는 자리 반대편 쪽으로 떨어지면 왔다갔다 40m를 수영해야 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수영은 누구보다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이들은 수구 경기가 오전 8시30분부터 시작해 오후 9시35분에 끝나기 때문에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수구경기장에 머물며 보조요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조 군은 "평소 영상으로만 봤던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직접 보면 힘든 점도 모두 잊혀진다"며 "경기 자체가 재밌고 팀워크가 중요해 함께하는 즐거움이 큰 수구를 앞으로도 열심히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정찬혁 서울체고 코치는 "세계대회를 국내에서 보는 것이 쉽지 않아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자원봉사에 참여했다"며 "대회를 통해 선수층이 두터워지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서울체고 수구팀은 올해 국내 고등부 경기에서 우승을 두 차례나 거머쥔 강팀이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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