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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디캠프, 4월 디데이 우승팀에 (주)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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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상임이사 김홍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과 공동으로 25일 서울 강남구 선릉로에 있는 디캠프 선릉센터에서 `4월 디데이(D.Day)`를 열고 우승팀을 선발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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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등용문인 '디데이'에서 브랜드스토리와 크레이터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선보인 '(주)그럼에도'가 우승팀으로 선정됐다.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상임이사 김홍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과 공동으로 25일 서울 강남구 선릉로에 있는 디캠프 선릉센터에서 '4월 디데이(D.Day)'를 열어 (주)그럼에도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닛픽은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상임이사상과 300만원, 팝인브리지는 KCA 원장상과 200만원을 수상했다. 김홍일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상임이사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이 전 세대를 점령하는 요즘, 뉴미디어 트렌드와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확인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 우리나라 밀레니얼 세대에서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역량 있고, 경쟁력 있는 창업가들이 더 많이 나오는데 디캠프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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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미디어·ICT 부문에서 유망한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4월 디데이에는 총 62개팀이 지원해 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석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 이창희 과기부 국장이 참석했으며, 이승엽 KCA 미디어산업진흥팀장, 오종욱 캡스톤파트너스 팀장, 이현주 쿨리지코너 인베스트먼트 부대표, 강동민 뮤렉스파트너스 부사장 등이 심사를 맡았다. 이날 디캠프 다목적홀에는 200명이 넘는 예비창업자, 창업자, 투자자, 일반인 등이 참석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우승자는 최대 3억원의 투자와 최장 1년간 디캠프에서 제공하는 창업공간 입주 기회를 제공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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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디데이에서 우승한 김대익 (주)그럼에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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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차지한 (주)그럼에도(대표 김대익)는 브랜드 스토리와 크리에이터를 연결하는 '유커넥' 이라는 플랫폼을 피칭했다. 디캠프는 "9531만명 팔로워와 140억 조회수를 기록한 1170명의 유튜버를 보유하고 있다"며 "광고주가 유튜브를 활용한 마케팅 프로젝트를 발주하면 관심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지원할 수 있으며, 선발된 인원은 동영상 간접광고 형태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유커넥은 광고주의 핵심성과지표를 만족시키는 좋은 성과를 내고자 최적의 유튜버를 애드테크 기법으로 연결해 주고 있다. 애드테크는 온라인 및 모바일 이용자가 여러 사이트에 접속해 남긴 방문 기록을 기반으로 소비 행태를 추론해 해당 이용자가 '원할 것 같은' 광고를 보여주는 광고 기법이다. 지난 해 167건의 프로젝트를 진행, 1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김대익 대표는 "캠페인 모집, 인플루언서 선정, 기획안 영상 확정, 실시간 캠페인 리포트 등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그럼에도는 6월 영문 버전을 런칭하고, 동남아 등 시장 공략을 다변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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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팝의 이모티콘 서비스


첫 피칭주자로 나선 이모티콘 업체 스티팝(대표 박기람)은 매일 전 세계에서 전송되는 이모티콘이 50억개 이상인 점을 눈여겨 보고 창업한 사례다. 스티팝은 이모티콘이 메신저마다 달라 고객 입장에서는 선택 폭이 제한되는 반면 이모티콘 작가에게는 판매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창업했다. 스티팝의 신 개념 이모티콘은 작가와 이용자를 연결한 것으로 작가는 1회 등록으로 글로벌 메신저 시장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고 이용자는 1회 구매로 다양한 메신저에서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디캠프는 "앱 등록 9개월만에 6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유료 이모티콘 사용자의 6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40%로 가장 많다. 현재 코코몽, 블루라쿤, 젤리칵터스 등 국내 인기 작가의 이모티콘은 물론 미국과 말레이시아, 크로아티아, 프랑스 등 전 세계 300여명 작가의 2만여개 이모티콘을 서비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스티팝은 브랜드 이모티콘 등으로 B2B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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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브리지의 음원 제작 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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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음원콘텐츠 플랫폼 업체 팝인브리지(대표 송기백)는 △사용자들이 완성하지 못한 곡에 음원을 추가로 병합하는 툴 △병합된 음원 재생시 특정 악기만 선택해 재생하는 툴 △MR(반주음악)에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작사 녹음 피쳐링 할 수 있는 툴 등 각종 기술을 각각 개발했다. 송기백 팝인브리지 대표는 기술 개발 배경에 대해 "직접 음원을 제작했는데 유통할 플랫폼이 마땅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팝인브리지는 MR이 완성되면 곡에 가사를 붙이는 작사터로 이동해 작사가와 매칭을 해주고 가사가 완성된 음원은 노래터에서 보컬이 참여한 다양한 버전의 노래로 완성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전국 160여개 브랜드 3만개 유명 매장에서 음원이 송출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명 FNB 브랜드와 협업해 23만회 이상의 조회를 기록하기도 했다는 것이 디캠프측 설명이다. 팝인브리지는 "플랫폼 내에서의 모든 활동은 무료이며, 수익을 플랫폼 외부에서 획득하고 이를 사용자와 공유하는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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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픽의 불편 기록 서비스


닛픽(대표 김준영)은 '당신의 불편을 삽니다'라는 모토로 불편을 기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김준영 대표는 "제품에 만족 못하는 고객들 중 64%는 침묵을 한다"면서도 "하지만 정부나 기업들이 하는 CS 조사에는 이 같은 사실이 반영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닛픽이 선보인 '불편함'은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불편 사항들을 자유롭게 표출하는 장을 마련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분석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불편함은 서비스 실시 이후 월 평균 접수 건수가 7만건에 달했으며, 월간 15%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닛픽은 이용자들이 올린 불편 기록을 구매한 후 이를 분석해 기업에 되파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불만 사항에 대한 데이터는 레벨1부터 레벨8까지 분류 분석해 기업의 리스크를 측정해 준다. 또 닛픽은 CS 대행 서비스를 함께 진행 중이다. 김준영 대표는 "콜센터 CS 보다 가격이 90% 낮다"면서 "콜센터 CS 시장 2조원이 타깃 대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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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퍼펙트의 AR 소셜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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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퍼펙트(대표 박경규)는 "낮선 동네에서도 현지인처럼"이라는 모토로 증강현실(AR) 서비스를 제공하는 '와간다'라는 소셜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방식은 간단하다. 어디로 갈지 고민이 될 때 스마트폰에 있는 AR앱을 작동시켜서 주변을 비춰 보면 맛집이나 숙소 등이 뜨는 구조다. 또 목적지를 모를 경우 AR상 화살표를 따라 이동하면 된다. 임퍼펙트는 장소 선택, 결제, 길찾기를 한 곳에서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박경규 임퍼펙트 대표는 "골목 상권과 여행 상권을 타깃 시장으로 잡았다"면서 "즉흥적으로 놀고 싶어 하는 2030세대가 주된 유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디캠프는 (주)소보로의 실시간 인공지능 기반 문자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5월 디데이는 5월30일 예정이며 특허청과 공동 진행될 예정이다. 우승자는 특허청장상과 총 5400만원 상당의 특허 바우처, OP펀드 활용 투자 검토 기회를 누릴 수 있다. 기업 참가 신청 기간은 5월7일 오전 11시까지며, 디캠프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이상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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