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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日국민 62% "미국, 2차 북미정상회담서 합의 안 하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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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내각 지지율 정체·하락세…82% "경기회복 실감 못 해"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미국이 지난달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합의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요미우리신문이 22~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2%는 지난달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북한과의 합의를 보지 않은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2월 27일 일본 도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TV 보도 화면을 한 행인이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가 압력과 대화 중 어느 쪽을 중시해야 하는지 물었더니 응답자의 45%는 '압력'을, 41%는 '대화'를 택했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다음 달인 작년 7월 조사 때('압력' 39%, '대화' 48%)에 비해 '압력'이라는 답이 늘어난 반면 '대화'라는 응답은 줄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의 지지율은 정체 혹은 하락 추세를 보였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전달보다 1% 포인트(p) 상승한 50%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같은 기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내각 지지율이 48%로 지난달보다 3%p 하락했다.

지지율이 답보·하락세인 것은 통계부정 등 악재가 잇따르는 데다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베 정권은 경기가 전후 최장기 확장세를 보인다며 아베노믹스의 성과를 강조하고 있지만, 니혼게이자이와 요미우리 설문 응답자의 각각 82%와 73%는 "경기 회복을 실감하지 못 한다"고 답했다.

그런 가운데 유권자의 절반 이상은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4연임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4연임론에 대해서는 니혼게이자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54%가 반대했으며 찬성은 35%에 그쳤다. 요미우리 조사에서도 51%가 4연임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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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전당대회서 연설하는 아베…"개헌, 창당이후의 비원"
(도쿄 교도/AP=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자민당 당대회(전당대회)에서 총재연설을 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개헌을 '창당 이후의 비원(悲願)'이라고 표현하며 "헌법개정에 힘쓸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leekm@yna.co.kr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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