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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부산 KT, SK 꺾고 4위 고수...허훈 데뷔 최다 2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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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부산 kt 선수들이 17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SK와의 경기에서 99-88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로 자축하고있다. 2019.02.17.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학생=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부산 KT가 서울 SK를 제물로 4연패 사슬을 끊고 4위 자리를 지켰다.

KT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99-88(21-18 18-23 25-36)로 승리했다. 마커스 랜드리가 34점, 허훈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25점 8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김윤태도 14점 4도움으로 맹활약했다. KT는 23승22패로 4위 자리를 유지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5라운드를 마쳤다.

양팀 모두 부상병과 주요선수의 대표팀 차출로 정상전력이 아니었지만 전날 전자랜드와 연장 접전을 치른 KT가 조금 더 힘들어 보였다. 4연패에 빠졌있는데다 외국인선수 저스틴 덴트몬이 뛰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반면 SK는 비록 9위에 처져 있지만 최근 2연승에 홈 3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무엇보다 에런 헤인즈가 정상 컨디션을 찾았다는 게 고무적이었다.

KT 서동철 감독도 이런 상황 탓인지 승패를 떠나 “헤인즈를 일단 막아야 한다”며 한희원과 김현민에게 전담마크시키겠다는 작전구상도 밝혔다. 그런데 1쿼터 중반에 한희원이 리바운드 후 팔꿈치로 SK 김건우를 가격해 언스포츠맨십파울로 즉시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KT로선 초반부터 스텝이 꼬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KT는 랜드리와 김윤태, 김영환 등이 골고루 활약하며 전반을 오히려 41-39로 앞섰다. 헤인즈에게 16점을 내주긴 했지만 김현민이 비교적 잘 막았고 무엇보다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리드를 이끌었다. 3쿼터엔 김현민이 파울트러블에 걸려 위기가 닥쳐 오는듯 했지만 허훈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혼자서 17점을 쓸어담는 맹활약을 펼치면서 스코어는 오히려 77-64로 벌어졌다.

KT는 4쿼터 한 때 상대 변기훈, 헤인즈 등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86-81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허훈의 연속 득점과 김영환의 3점슛이 터지며 점수차를 벌려 승리를 매조지했다. SK는 헤인즈가 30점 6리바운드 10도움으로 활약했지만 크리스토퍼 로프튼이 10점으로 주춤했고 수비에서 허물어져 연승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한편 울산동천체육관에서는 안양 KGC가 선두 울산현대모비스를 85-82(21-18 29-27 17-22 18-15)를 꺾고 현대모비스전 8연패 사슬을 끊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6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지만 35승11패로 선두 자리는 굳건히 지켰다. 고양 오리온은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원정경기에서 96-80(26-29 32-21 9-20 29-10)으로 승리하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DB는 2연패를 당하며 7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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