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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신임 주장들도 새 시즌 출사표…사생활 관리·근성·자신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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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행사가 끝난 뒤 LG 김현수, 두산 유희관, 정수빈, NC 양의지가 웃으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2019.3.2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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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올해 프로야구 각 팀의 주장 자리에 오르게 된 선수들이 주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 참석해 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각 팀의 주축 선수 2명씩이 참가했다. 2명 중 1명은 주장이었는데 두산은 오재원이 허리통증으로 불참했고 유희관이 자리를 대신했다.

새 시즌을 맞이한 신임 주장들의 각오는 남달랐다.

키움 히어로즈의 김상수는 "사생활에 있어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주장으로서 책임지고 잘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팀에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을 염두에 두는 듯한 모습이었다. 지난해 키움의 투수 조상우와 포수 박동원은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사건은 무혐의로 결론났지만 키움은 한동안 구설수에 올랐다.

김상수는 "우리 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다. 젊은 선수들이 야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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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행사에서 정운찬 KBO 총재와 각 구단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3.2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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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손아섭은 '근성'을 강조했다.

그는 "야구를 할 때 우리 선수들이 너무 착하게 플레이하는 것 같다"며 "플레이할 때 만큼은 강하고, 근성있는 모습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그러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강민호는 "삼성은 우승을 많이 했던 팀이지만 최근 몇년 사이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래서 그런지 선수들이 눈치를 많이 보는 것 같았는데 올해 스프링캠프에선 눈치를 안보고 밝은 분위기에서 운동했다"며 "선수들이 눈치 안 보는 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KT 위즈의 유한준은 팀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감이라고 짚었다.

그는 "선수들이 실패를 경험하다 보니 자신감 없는 모습이 보인다"며 "그런 부분에서 당당해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나부터 즐거워지고 즐거운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LG 트윈스로 이적한지 2년차를 맞게 된 김현수는 "워낙 좋은 팀인데 내가 온지 1년 밖에 안돼서 아직 적응 중"이라며 "일단 적응을 하고 다른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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