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조국 인사청문회 해야 지명철회 여부 알 수 있다"

'박근혜 대법 선고일 조율된 것이냐' 질문에 "저희가 양승태입니까"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2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일부 야당의 지명철회 요구와 관련해 "인사청문회를 해야 지명철회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가 열려야 조 후보자가 거짓말을 했는지,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 정도(正道)를 걸었는지 다양한 해석을 할 것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강 수석은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배경 등을 여야 지도부에 설명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

강 수석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청문회 일정을 조속히 잡아달라는 말을 했다"며 "조 후보자는 청문회가 열리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고 한다. 지금 제기되는 의혹에 대한 답변과 주장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국 이슈를 덮기 위해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것은 언론인들 마음대로 생각하라"고 답했다.

이어 강 수석은 '대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선고를 29일로 잡은 것도 일부 야당은 조율된 것이라고 주장한다'는 질문에는 "저희가 양승태입니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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