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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박지원 "조국 의혹 결정적 한 방은 없어…청문회 빨리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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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생각에 잠긴 박지원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의원이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2019.8.12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박지원 의원은 21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과 논란에 대해 "아직 결정적 한 방은 없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문회를 빨리 열어서 조 후보자에게 해명할 기회를 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자유한국당이 조 후보자 선친 묘역을 찾아가 비석 사진을 찍어 공개한 데 대해 "아무리 청문회라고 하지만 비석에 들어가 있는 아이들 이름까지 모두 공개된다면 교육적으로도, 또 명예훼손도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족털이는 자제하자"며 "저는 지금도 검찰개혁이라는 그 개혁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 오는 10월 22일로 예정된 일왕 즉위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안을 제안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일본 천황 즉위식에 참석한다고 하고, 발표하면 양국 관계가 하루아침에 눈 녹듯 녹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문제에 대해선 "그 자체를 유예해 대화를 계속하는 쪽으로 방향을 진척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주 주한미국대사관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와 주한미국공사를 만났다는 점을 공개하며 "(한일관계 개선에) 미국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 대사관 측은) '보다 큰 문제를 위해선 지소미아를 폐기하지 않아야 한다'고 해서 나는 일본과 협상 지렛대로 이걸 사용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뉴욕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 '브루클린의 임대아파트에서 114.13달러를 받는 것보다 한국에서 10억달러(약 1조2천억원)를 받는 게 더 쉬웠다'고 말한 데 대해 박 의원이 "기분 나쁘다"고 지적하자 "그것은 조크(농담)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광복절 전 문 대통령의 최측근들을 만났다고 언급하며 "(한일관계에서) 미래지향적으로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그분들이 처음엔 굉장히 강경했다. 하지만 (광복절) 이틀 전에 만나선 상당히 좋은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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