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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인영 "한국당, 경제청문회 요구는 무례…수용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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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청문회는 사실상 민주당 자존심 내놓으란 이야기"

"황교안 '좌파경제폭정' 못된 용어에 1% 타협도 없다'

뉴스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 의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6.1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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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이우연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자유한국당이 요구한) 경제청문회는 사실상 민주당의 자존심을 내놓으란 이야기다. 협상 예법을 벗어난 무례한 요구"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에도 끝내 국회정상화 해법을 찾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상대의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는 합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국당은) 시급한 민생 해결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에 대한 확고한 약속도 없다. 나쁜 청문회 정신을 민주당은 수용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원칙을 지키되 최대한 유연하려 했는데, 그러면 마땅히 국회 문을 열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경제청문회가 (국회정상화의) 전제가 될 이유는 전혀 없다. 더 이상 양보는 없다"며 "국회파행 이유는 오직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든 것에 대한 책임 논란에 있으며 우리는 솔직히 한국당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우리가 국회 복귀 명분을 한국당에 제공하려고 했다. 협상에 나선 이유는 한국당의 주장이 옳아서가 아니라, 추경안 처리를 위해서다"며 "특히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좌파경제폭정'이라는, 그 못된 용어에 대해 단 1%의 타협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 원내대표는 "365일 국회의 문을 열고 민생경기침체 대응 전략에 몰두해도 모자랄 판에 정쟁의 판을 구조적으로 보장하라는 한국당 요구를 우리는 수용할 수 없다"며 "오늘 하루의 기적을 기다린다. 한국당이 국회 문을 열 건지 말 건지 스스로 대답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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