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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유엔사, 'DMZ 출입 긴급승인' 연일 소개…"한국정부와 긴밀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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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유엔 지뢰회의서 'DMZ 지뢰제거·유해발굴' 특별 소개회

연합뉴스

유엔사, 환경부와 DMZ내 ASF 확산차단 협력
[유엔사 SNS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유엔군사령부가 한국 정부의 비무장지대(DMZ) 출입 요청을 신속히 승인했다는 내용을 연일 소개하고 있다.

특히 유엔 지뢰활동기구 회의에서 DMZ 지뢰 제거와 유해발굴 작업을 특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DMZ와 관련해 경직됐던 유엔사의 업무 행태가 달라진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유엔사는 12일 "어제 환경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추가 실태 조사를 위해 신청한 DMZ 긴급 출입 요청을 승인했다"면서 "대한민국 정부의 ASF 확산 방지 노력에 대한 유엔사의 지원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앞서 유엔사는 지난 5일에도 환경부의 ASF 확산 평가 조사를 위한 DMZ 출입 요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7일에는 '2020 평창평화포럼' 참석자들이 DMZ 내 717 OP(관측소·금강OP)를 방문하는 것을 승인하고 지원했다고 전한 바 있다.

유엔사는 이날 지금까지 DMZ와 관련해 한국 정부를 지원한 내용도 자세히 소개했다.

DMZ 내 ASF 확산 방지를 위한 항공 방역을 승인·협조했으며, 2018년 9월 체결한 남북 군사합의서에 근거해 북한군에 방역계획을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DMZ 내 방역 부스 설치를 긴급 승인했고, ASF 차단 조치와 관련해 국방부와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와 긴밀히 협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비작전 목적의 DMZ 출입을 제한했고, ASF 확산 방지 조치 시행 과정에서 한국 정부에서 예외적으로 요청한 DMZ 긴급 출입 요청도 승인했다고 유엔사는 전했다.

유엔사는 "이렇듯 대한민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반도 내에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대한민국 정부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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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 DMZ내 방역 부스 설치 승인
[유엔사 SNS 캡처]



한편 유엔사는 이번 주 제네바에서 열린 제23차 유엔 지뢰활동기구 국장급 회의에 유엔사 공병부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유엔사를 대표해 참가한 공병부장은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DMZ 지뢰 제거와 유해발굴 작업을 발표하는 특별 소개회 자리를 마련했다.

유엔사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그간 DMZ 내에서 남측 단독으로 진행해온 지뢰 제거 및 유해발굴 현황, 발굴된 유해 송환, 북한과의 공동유해발굴 추진 등 한국 정부의 노력을 비롯해 유엔사의 협력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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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 유엔 지뢰활동기구 회의서 지뢰제거 특별소개
[유엔사 SNS 캡처]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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