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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순천~완주고속도서 탱크로리 30여대 추돌후 전복,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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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매터널서 눈길에 미끄러져 2명 사망·38명 부상

유독가스 질산 1만8000ℓ 분출 터널 진입에 어려움

경찰, 터널 상하행선 통제…차량 우회 조치

뉴시스

[남원=뉴시스]김얼 기자 = 17일 낮 12시 23분께 완주~순천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 2터널에서 빙판길 사고로 추정되는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 등이 진화 및 인명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2020.02.17. pmk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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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내 고속도로 터널에서 발생한 사고는 탱크로리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3분께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완주 방향 사매 2터널 100m 지점에서 탱크로리와 화물차량 등 30여대가 잇따라 부딪혔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1명은 중상을 입었다.

당시 한 대형 차량이 터널 안쪽에 불상의 이유로 갑자기 정차하면서 뒤따르던 차량들이 멈춰선 상황에서 후행하던 탱크로리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옆으로 전도, 후속 차량들이 연달아 추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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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뉴시스] 김얼 기자= 17일 낮 12시 23분께 완주~순천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 2터널에서 빙판길 사고로 추정되는 다중추돌 사고가 발생해 2차 추돌한 차량이 전소돼 있다. 2020.02.17.pmk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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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난 탱크로리에는 질산 1만8000ℓ가 실려 있었고 사고 충격으로 불이 붙으면서 터널 안이 유독 가스로 가득차 소방차 진입 등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유독가스 분출로 가스를 터널 밖으로 빼내는 작업이 진행 중이며, 터널 상하행선이 모두 통제됨에 따라 경찰은 차량 우회 조치를 하고 있다.

아울러 터널 안에 있는 차량 10여대에 대한 견인 작업과 함께 한국도로공사 전문가 11명이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사고 원인으로 교통사고, 도로 결빙 등의 이유가 나오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사고 발생 전 도로공사 구례지사에서는 제설 작업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67대와 인력 201명을 투입해 터널 내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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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뉴시스] 김얼 기자= 17일 낮 12시 23분께 완주~순천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 2터널에서 빙판길 사고로 추정되는 다중추돌 사고가 발생해 소방 관계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2020.02.17.pmk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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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관계자는 "2차 신고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때는 차량 30여 대가 추돌하고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는데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터널 입구에서 검은 연기가 화염과 함께 나오는 화재 최상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각 유관기관이 화재 진압과 차량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에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비슷한 시각 인근의 사매 1터널에서도 차량 여러 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한편 이날 남원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었으며, 적설량은 오후 1시 5.9㎝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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