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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인앤아웃' 문 열기도 전에 '완판'...새벽 5시50분부터 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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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수제버거 '인앤아웃' 팝업스토어

아침 7시되자 주변골목까지 장사진

오픈 1시간전 햄버거 250개 다팔려

카드결제 안돼 ATM찾아 뛰면서도

불평없이 즐겁게 인증샷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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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앤아웃 버거의 차별점은 신선함이다. 냉동이 아닌 냉장 패티를 넣고 감자튀김도 냉동감자가 아닌 생감자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인앤아웃이 선보인 버거는 현지 메뉴 그대로 세 가지였다. 치즈와 패티가 각각 4장씩 들어간 ‘더블더블 버거(5,000원)’와 치즈 버거(4,000원), 햄버거(3,000원) 등이며 세트로도 주문할 수 있다.

이날 시민들은 줄을 서고 있는 것 자체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다. 도착한 시간대로 흰색, 빨간색, 은색 등 서로 다른 색의 팔찌를 받았는데 팔찌를 찬 본인의 모습을 사진으로 인증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또 현금 결제만 가능한 불편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ATM 기기를 찾아 다닐 정도로 열성이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여행 등 해외경험을 한 인구가 많아지고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자신만의 스토리를 어필하려는 니즈에 따라 희소성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쉐이크쉑, 블루보틀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브랜드는 더욱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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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직진출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지만 인앤아웃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에릭 매니저는 “시장 조사 차원에서 여러 나라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고 있다”면서 “시장 반응을 살피고 다음에도 한국을 다시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인앤아웃이 상표권을 보호하기 위해 단기간 영업을 한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2012년 국내에서 상표권을 등록한 인앤아웃이 가장 최근 팝업 매장을 연 것은 지난 2016년 4월이다. 상표권을 등록한 후 3년 내 상표를 사용하지 않으면 불사용취소제에 의해 상표가 소멸될 수 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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