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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라면업계, '해물'로 제품 변신…옛 브랜드 살려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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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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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라면업계가 기존 제품에 해산물을 재료로 추가한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경쟁에 나서고 있다. 다소 오래돼 보이는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해물라면을 올해 겨울 주력상품으로 선정하고 '맛있는라면 해물맛'을 출시했다.

맛있는라면 해물맛은 새우, 오징어, 홍합 등 각종 해산물을 포함한 60여 가지의 재료로 맛을 내 다른 해물라면과 차별화한 깔끔한 국물맛을 내도록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파, 버섯, 다시마, 미역 등의 재료를 풍성하게 넣어 감칠맛과 씹는 식감을 더했고 채소와 해물로 맛을 낸 육수의 풍미를 높이도록 했다.

원제품인 맛있는라면은 '신선한 원료가 좋은 맛을 낸다'는 개념으로 삼양식품이 2007년 선보인 제품이다. 이후 11년 만에 확장제품 출시하면서 브랜드 강화에 나선 것이다. 전혀 새로운 제품을 내놓는 방식 외에 기존 브랜드의 제품군을 추가하면서 다시금 해당 브랜드의 인지도를 강화하고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농심도 장수 브랜드인 안성탕면에 해물을 추가한 '해물안성탕면'을 선보이고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농심은 지난 9월 안성탕면 출시 35주년을 맞아 해물안성탕면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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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탕면은 1983년 출시된 이래 꾸준히 인기를 얻어온 제품이다. 된장을 이용해 국물맛을 낸 제품으로 신라면에 이어 농심의 장수모델로 꼽힌다.

해물안성탕면은 된장에 각종 해물맛을 조화시킨 제품이다. 게, 홍합, 명태, 새우, 멸치, 미더덕 등 각종 해물을 우려내 스프에 담았다. 해물된장뚝배기맛을 착안해 제품을 내놨다.

해물안성탕면은 출시 50일 만에 1800만개가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면서 라면시장 순위에서도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있다는 게 농심 측 설명이다. 기존 안성탕면의 브랜드 파워와 함께 신제품 효과가 더해져 성과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브랜드를 확장하면서 자칫 식상하기 쉬운 옛 제품에 대해 소비자에게 새로움을 부여하는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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