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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하동에서 개최되는 드론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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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하동드론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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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산업들이 선보여지고 있다. 무선으로 조종할 수 있는 휴대용 무인기인 드론은 군용으로 제작되었던 본래 목적과는 다르게 무인기라는 장점을 활용하여 정글이나 오지, 재해나 사고 지역 등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지역에 투입되어왔으며, 현재는 연구용, 산업용, 농업용, 의료용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또한 2010년대 이후로는 민간용으로 보급되어 대중들의 새로운 취미생활로 빠르게 전파되어 드론 레이싱, 드론 축구 등 다양한 경기와 대회의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미리 프로그래밍한 드론에 조명을 달고 딱딱 맞아떨어지는 ‘군무’를 선보이는 ‘드론 쇼’도 여러 행사에서 대망의 하이라이트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민간용 드론의 70% 가량을 생산하는 중국은 이미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를 일상생활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중국의 기술혁신을 이끌고 있는 징둥그룹은 2016년 첫 드론 택배를 성공시켰으며, 현재는 산시성과 ‘스마트 물류’추진 협약을 맺어 40여대의 드론을 활용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의 아마존, 우버, 구글 등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유명 기업들이 드론 택배 사업을 준비 중 이거나, 이미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에도 드론을 취미나 레저, 관광, 농업용 등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드론을 활용해 관광지에서의 추억을 남기거나 취미용으로 드론을 날리는 사람들은 이미 일상적인 일이 되었으며,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1218대의 드론을 날려 세계 최대의 드론 쇼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국내 지자체에서는 이러한 드론의 엔터테인먼트적인 기능들을 새로운 관광자원이자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새로운 관광 산업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미 여러 드론스포츠 장르에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헤게모니를 선점하고 트랜드를 선도하는 사례가 다수 있다.

강원도, 영월군, 중앙일보, DSI(국제드론스포츠연합)가 공동주최하는 ‘국제드론스포츠대회(IDSC)’는 올해로 4회를 맞이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권위 있는 국제대회가 되었다. 최근에는 하동군이 세계 최초로 1m급 대형 드론이 바다 위에서 경쟁하는 ‘2019하동드론슈퍼레이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일반 레이싱 기체를 이용하는 아마추어 동호회의 마스터스리그부터, 세계 최고의 스타 파일럿들이 참가하는 판타스틱 매치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오는 27일 ‘디스포츠 코리아 마스터스 리그’가 하동군 대표축제인 섬진강 재첩축제장 일원에서 동시 개최되고, 내달 17일에는 노량대교가 보이는 노량항에서 메인이벤트인 슈퍼레이스가 개최된다.

드론은 이제 개인의 취미 활동이나 도구를 넘어, 다양한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콘텐츠 산업이자 ‘첨단 미래스포츠’로 발전하고 있다. 국내 여러 지자체들이 드론의 잠재력과 확장성을 활용해 새로운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으며, 이스포츠를 이어 디스포츠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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