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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KAIST 사이배슬론 2020 출정식…웨어러블 로봇 종목 1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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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팀, 내년 5월 스위스서 열리는 대회 참가

7명의 선수 후보 선발, 로봇 착용하고 장애물 통과 종목

뉴시스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지난 20일 오전 사이베슬론 2020국제대회 출전을 앞두고 대전시 유성구 카이스트 기계공학동 모의훈련장에서 다리완전마비 장애를 가진 김병욱 사이베슬론 선수가 웨어러블 로봇인 '워크온슈트'를 착용하고 시연하고 있다.'사이배슬론 (Cybathlon)' 은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 (ETH Zric)가 주최해신체 일부가 불편한 장애인들이 로봇과 같은 생체 공학 보조장치를 통해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국제대회로 공경철 교수는 완전마비 장애인이 로봇을 착용하고 도전적인 장애물을 통과하는 '웨어러블 로봇' 종목에 출전한다. 2019.06.24.foodwork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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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사이배슬론 2020 국제대회 1위를 목표로 하는 후보 선수들의 출정식이 KAIST에서 열렸다.

24일 KAIST는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팀이 일명 ‘사이보그 올림픽’이라 불리는 ‘사이배슬론 2020 국제대회’에 도전키 위한 출정식을 대전 본원 기계공학동(N7)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사이배슬론(Cybathlon)은 신체 일부가 불편한 장애인들이 로봇과 같은 생체 공학 보조 장치를 착용하고 겨루는 국제대회로 4년 마다 개최된다.

지난 2016년 열린 1회 대회에서 착용형 외골격로봇(웨어러블 로봇) 종목 3위에 오른 공 교수팀은 내년 5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2회 대회에 연속으로 출전해 세계 1위에 도전한다.

공 교수 팀이 개발한 ‘워크온슈트’는 하반신 완전마비 장애인을 위해 개발된 보행보조 로봇으로 사람의 다리 근육 구조를 모방해 설계됐다.

지난 대회에서는 로봇을 착용한 선수가 앉고 서기, 지그재그 걷기, 경사로를 걸어 올라 닫힌 문을 열고 통과해 내려오기, 징검다리 걷기, 측면 경사로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 총 6개의 코스 중 5개를 252초의 기록으로 통과했다.

이번 2회 대회는 그동안 발전한 기술 수준을 반영해 코스의 난이도가 높아졌다. 공 교수는 이를 위해 대형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지마비 장애인이 사용할 외골격로봇 개발과 대회 준비에 나선다.

공경철 교수와 나동욱 교수(세브란스 재활병원)가 공동으로 창업한 ㈜엔젤로보틱스가 로봇기술을 담당하고 사람의 신체와 맞닿는 부분에 적용될 기술은 재활공학연구소가 개발한다.

또 완성된 로봇을 선수에게 적용하는 임상 훈련은 세브란스 재활병원이 맡았으며 이 외에도 영남대학교·국립교통재활병원·선문대학교·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스톡스 등이 참여한다.

내년 대회를 겨냥해 새롭게 제작되는 ‘워크온슈트4.0’은 완벽한 개인 맞춤형으로 양팔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뉴시스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지난 20일 오전 사이베슬론 2020국제대회 출전을 앞두고 대전시 유성구 카이스트 기계공학동 모의훈련장에서 다리완전마비 장애를 가진 김병욱 사이베슬론 선수가 웨어러블 로봇인 '워크온슈트'를 착용하고 시연하고 있다.'사이배슬론 (Cybathlon)' 은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 (ETH Zric)가 주최해신체 일부가 불편한 장애인들이 로봇과 같은 생체 공학 보조장치를 통해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국제대회로 공경철 교수는 완전마비 장애인이 로봇을 착용하고 도전적인 장애물을 통과하는 '웨어러블 로봇' 종목에 출전한다. 2019.06.24.foodwork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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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소시엄 총괄책임자인 공경철 교수는 “각 분야에서는 이미 세계 최고의 기술들이다. 이들을 잘 모으기만 해도 세계 최고의 로봇이 탄생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출정식에는 신성철 KAIST 총장,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김덕용 세브란스 재활병원장이도 참여해 새롭게 시작하는 출정팀을 응원하고 격려했으며 특히 지난 대회에 출전했던 김병욱(45) 선수가 ‘워크온슈트’를 착용하고 시연을 선보였다.

출정식에는 김병욱씨를 포함해 정우진(52), 조영석(52), 이종률(48), 김상헌(36), 김승환(32), 이주현(18)씨 등 총 7명의 선수 후보와 가족, 40여 명의 연구팀이 참여해 내년 5월까지 계속될 긴 여정의 시작을 함께 하며 결의를 다졌다.

7명의 선수 후보는 개인 맞춤형으로 제작된 워크온슈트4.0을 지급받아 보행 훈련을 진행하게 되며 오는 11월 대회에 출전할 선수 1명과 보궐 선수 1명이 최종 선발된다.

공경철 교수는 "대회에서 제시하는 미션들은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동작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대회 코스만 충실히 따라가도 실제 장애인 사용자들을 위한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기술력을 있는 그대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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