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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트럼프, 6월3일 英 '국빈' 방문…英 여왕·메이 총리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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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과 트럼프 대통령 내외 - SCMP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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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영국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해 엘리자베스 여왕과 함께 버킹엄 궁에서 열리는 연회에 참석하고 사임을 앞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도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버킹엄궁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다음 달 3일 영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2003년 조지 W. 부시, 2011년 버락 오바마에 이어 3번째로 엘리자베스 여왕을 방문하는 미국 대통령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킹엄궁 도착한 직후 엘리자베스 여왕 및 찰스 왕세자와 그의 부인 콘윌 공작부인의 영접을 받을 예정이다. 이어서 엘리자베스 여왕이 개인적으로 주최하는 점심식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사흘 간의 방문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은 찰스 왕세자와 함께 차를 마실 예정이다. 또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있는 무명용사의 무덤에 화환을 바치고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렉시트 이행에 실패한 후 총리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힌 메이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메이 총리 후임자 선출을 위한 경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다음 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영국은 미국의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는 지난 세기 중 가장 영속적인 동맹이다. 하지만 일부 영국 유권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구 온난화나 여성에 대한 대우에 이르는 문제에 대한 영국인들의 가치 부여를 조잡하고 변덕스럽다고 여기며 반대한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취임 직후 메이 총리의 국빈 방문 초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것이 알려지자 무려 180만명이 이에 반대하는 탄원서에 서명했다. 그런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영국 방문은 2018년 7월 실무방문 형식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이때도 그를 희화화해서 영국 의회 위로 높이가 20피트에 달하는 거대 풍선 '트럼프 베이비'가 띄워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전략에 대해 시시하다는 평가를 내려 영국 정치권에 충격을 안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이 총리가 유럽연합(EU)을 고소하는 등 자신의 조언을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후에는 메이 총리가 놀라운 일을 하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임을 밝힌 메이 총리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메이 총리가 좋은 여성이고 매우 열심히 일했다며 다음 달 영국을 방문 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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