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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 졸업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대학 졸업생은 답답·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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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졸업 시즌 대학 곳곳 이색 현수막 등장

졸업생 대부분 '답답함'과 '허망함' 느껴

2월 말에 접어들면서 대학가는 졸업시즌을 맞이했다. 20일 경희대학교와 방송통신대학교에서 2018학년도 학위수여식이 열렸고, 졸업식을 하루 앞둔 청주시 충북대학교에서는 졸업을 축하하는 이색 현수막들이 캠퍼스 내 곳곳에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현수막에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JTBC 스카이캐슬 김주영 선생님의 명대사를 패러디 한 '이 졸업 감당하실 수 있겠냐 물었습니다'와 올해 극장가를 휩쓴 전설적인 영국 록그룹 퀸을 모티브로 한 '내 심장을 할 퀸 이은지 이지은 선배님 졸업을 축하해요' 등의 재치있는 문구의 현수막이 걸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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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충북 청주 충북대학교 캠퍼스에 학생들의 졸업과 취업을 축하하는 다양한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퀸의 프레디 머큐리를 패러디 한 현수막(위부터 둘째)과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김서형의 대사를 인용한 현수막(위부터 넷째)이 눈에 띈다. 프리랜서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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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2018학년도 학위 수여식이 열린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캠퍼스 평화의전당 앞에서 졸업생들이 풍선을 들고 셀카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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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열린 2018학년도 방송통신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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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2월 졸업을 앞둔 대학생 10명 중 3명은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졸업을 앞두고 ‘답답함’과 ‘허망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지난 1월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고등학교와 대학교 졸업을 앞둔 회원 1319명(고등학생 1029명, 대학생 290명)을 대상으로 ‘졸업’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 20일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 올해 2월 대학교 졸업을 앞둔 회원 10명 중 3명(33.1%)이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며,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72.9%)’를 꼽았다. 이어 취업을 못해서(12.5%) , 취업·시험 준비에 시간이 빠듯해서(8.3%), 같이 졸업하는 동기가 없어서(6.3%) 순으로 답했다.

졸업앨범 사진 촬영을 한 대학교 예비 졸업생은 40%에 불과했다. 이들이 졸업앨범 사진 촬영을 하지 않은 이유 중 ‘졸업앨범이 필요 없어서(66.7%)’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졸업앨범 신청 비용이 부담돼서(18.4%), 의상·메이크업 등 준비 비용이 부담돼서(9.2%), 같이 졸업하는 동기가 없어서(5.7%)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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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알바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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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알바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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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요 대학 졸업식 일정은 중앙대 18∼22일, 광운대·덕성여대·서강대 19일, 경희대·국민대·방송통신대 20일, 성신여대 21일, 한양대 21∼22일, 건국대·서울시립대·세종대·한국외대·동덕여대 22일, 이화여대 24일, 고려대·성균관대·숙명여대·연세대 25일, 서울대 26일 등에 학위를 수여한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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