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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서소문사진관] 불꽃 튀는 충돌, 나스카 '데이토나 500'에서 사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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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7일 미국 플로리다 데이토나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데이토나 500' 레이스 도중 출전 차량들이 서로 엉기며 충돌하고 있다.[USA TODAY Sport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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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비치에서 17일(현지시간) 열린 나스카(NASCAR, 미국 개조차 경주대회) 개막전 '데이토나 500' 레이스 도중 충돌사고가 발생해 출전 자동차들이 스피드웨이 트랙에서 불꽃을 튀기며 엉기고 있다. 최소 18대의 차량이 사고 피해를 당했다.

다행히 죽거나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트랙을 정리하기 위해 30분 이상 경주가 중단됐다. 2013년에는 자동차가 충돌 후 관중석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28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이날 대회 우승자는 충돌 사고를 피한 데니 햄린(Denny Hamlin)이 차지했다. 데이토나 500은 1년에 36차례 경기를 치르는 나스카 중 가장 권위가 높은 대회로 자동차 경주의 슈퍼볼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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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토나 500 레이스 도중 충돌하는 출전 차량들.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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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카는 거대한 타원형 경기장에서 열려 꼬불꼬불한 주로를 달리는 포뮬러원(F1)과는 다르다. 코너 구간을 경사지게 설계해 브레이크 밟는 구간도 최소화했기 때문에 F1보다 속도가 훨씬 빠르고 따라서 사고의 위험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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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대의 차량들이 데이토나 500 레이스 도중 주로에서 충돌하고 있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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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토나 500' 레이스는 1 랩 길이 2.5마일(약 4.0225km)의 데이토나 스피드웨이 트랙을 누가 가장 먼저 200 랩을 도는지로 승부가 난다. 치열한 선두 다툼은 빈번한 사고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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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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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레딕이 운전하는 31번 쉐보레 차량도 사고를 당했다. 뒤로 데이토나 스피드웨이의 거대한 스탠드가 입추의 여지 없이 가득 찬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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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토나 500 경기를 보기 위해 스탠드를 가득 메운 관람객.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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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카는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경주대회로 F1(Formula 1), 카트(CART)와 더불어 세계 3대 자동차경주 대회로 꼽힌다. F1용 차량이 대회전용 차량인 것과 달리 나스카 출전 차량은 겉모습은 세단 형태를 하고 있다. 따라서 나스카를 '개조 자동차 경주대회'라고 한다. 하지만 내부는 고성능으로 개조해 5800㏄의 엔진을 탑재하고 타이어도 초 광폭으로 장착한다.

나스카의 경제효과는 엄청나다. 경기 관람 인파가 수십만명에 이른다. 나스카는 팬의 대부분이 중산층이고, 팬 중 70% 이상은 나스카 후원 브랜드로 제품을 바꾼다고 한다. 이런 마케팅 효과 덕분에 포천이 500대 기업을 조사한 설문에서 '스폰서로 가장 참여하고 싶은 스포츠'로 선정되기도 했다. 출전 차량 한 대에 붙는 스폰서 비용은 수천만 달러에 달한다. 나스카의 TV 시청률은 미국 프로스포츠 중 풋볼(NFL)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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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TODAY Sport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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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의 특수비행팀인 '썬더 버드'가 데이토나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 상공을 날며 축하비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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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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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들은 영웅이다. 드라이버 체이스 엘리엇과 지미 존슨이 경기 시작 전 팬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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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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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카 팬들이 가수 제이크 오언의 공연을 보며 즐기고 있다. 나스카는 이들에게 축제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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