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바다 속으로 빠져보자, 풍덩~
다산 정약용(1762~1836)은 여름 더위를 없애는 여덟 가지 방법을 한시 '소서팔사(消暑八事)'에 남겼다. 대나무 자리 깔고 바둑 두기, 비 오는 날 한시 짓기, 달밤 개울가에서 발 씻기, 텅 빈 정각에서 투호놀이 하기 등이 나온다. 동쪽 숲에서 매미 소리 듣기(東林聽蟬)도 있다. '적막함 가득한 숲속 첫 매미 소리 들리니(萬寂林中第一蟬), 괴로운 지경
- 조선일보
- 2019-08-09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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