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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문대통령, 군복 논란 서욱 국방장관에 "양복도 멋져, 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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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장 수여…"국방개혁·방위력강화·한미동맹 기반한 전작권 전환, 국방 주요과제"

김대지 국세청장에게도 임명장…"조세정의·공정과세·취약계층에 따뜻한 세정지원" 당부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서욱 신임 국방부 장관(왼쪽), 김대지 신임 국세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환담을 위해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20.9.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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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서욱 신임 국방부장관과 김대지 신임 국세청장에게 각각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서 장관과 김 청장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임명장을 친수했다.

문 대통령은 서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서 장관 배우자에게 헌신을 뜻하는 '헬리오트로프'와 신뢰를 의미하는 '아스타', 축하의 뜻이 담긴 '덴파레' 등의 꽃들로 구성된 꽃다발을 전달했다.

국가와 국민에 대한 헌신을 통해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강한 국방을 당부하는 의미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김 청장에게도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청장 배우자에게는 아스타(신뢰), 해바라기(활력), 덴파레(축하) 등 '국세행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제고하고,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달라'는 기대를 담은 꽃들로 구성된 꽃다발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환담 자리에서 서 장관에게 "인사청문회를 보며 참 듬직했다. 60만 장병들도 든든하게 느꼈을 것"이라며 "군복도 아주 잘 어울렸었는데 양복 입은 모습도 멋지다"고 축하했다.

앞서 지난 16일 열린 서 장관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선 서 장관이 군복을 착용하고 참석한 데 대해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 장관 후보자라는 신분을 먼저 생각한다면 군복보다 민간인 복장을 입는 게 맞지 않느냐"라고 지적하면서 한때 여야간 공방이 이뤄졌다.

당시 여당 간사인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 후보자는 청문회 도중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육군 전체를 지휘하는 자리에 있다"면서 "오히려 사복을 입었다면 '벌써 장관된 줄 아느냐'는 비판에 시달렸을 것"이라고 반박했고, 여야 공방 끝에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민주당 의원은 "과거 군복을 입고 청문회에 참석한 관례가 있기 때문에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하면서 상황이 마무리됐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방 개혁, 방위력 강화, 한미동맹에 기반한 전시작전권 전환이 국방 주요 과제"라며 "군 장병들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서 장관은 통수지침을 받아 국민을 위한 평화를 위해 군에서 잘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김 청장에게는 지금처럼 경제적 위기 국면에서 격차가 더 벌어지고 양극화가 심해지니, 국세청이 조세정의와 공정한 과세와 더불어 취약계층에게는 따뜻한 세정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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