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文대통령 "코로나19에도 '1인 1나무' 운동 적극 참여해달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유실수 등 경제수림 조성해 산림정책 패러다짐 전환 필요 시점"

"소실 숲 빠른 시일 내 복구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전부 복구"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나무심기 등은 멈추지 말아야"

"심는 한 그루 나무들이 산림 강국으로 만드는 출발되길 기대"

뉴시스

[강릉=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식목일을 맞아 지난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 재조림 지역을 방문해 금강 소나무를 심고 있다. 2020.04.05. dahora83@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식목일인 5일 "산불 발생이 많이 일어나는 곳에서는 내화 수림을 조성하는 식으로 산림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지난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었던 강원도 강릉을 찾아 "앞으로 산림 정책은 이제는 속성수보다는 목재로서 가치가 있고 유실수라든지 이런 경제 수림을 조성해야 된다. 숲 관광을 할 만한 경관 수림도 조성해야 되고, 도심 도시 지역에서는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미세먼지 차단 숲이라든지 그다음에 도시 숲을 조성해야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나무 심는 것보다 이제 가꾸기가 못지않게 중요해졌다"며 "산불을 막기 위한 여러 가지 단기 대책, 또 산불이 발생했을 경우에 조기에 진압할 수 있는 대책들을 강구하는 한편, 소실된 숲들을 빠른 시일 내에 조림을 복구해서 그래서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전부 다 복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중으로 절반은 다 복구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있지만 이런 가운데에서도 정말 나무 심기, 복구 조림만큼은 우리가 쉬지 않고 해야 된다"고 당부하며 "국민들께서도 코로나19 때문에 고생도 많이 하시지만 한 분당 한 그루씩 나무를 가꾸기, 또는 한 분당 한 그루씩 나무를 기부하기, 이런 운동으로 복구 조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뉴시스

[강릉=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식목일을 맞아 지난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방문해 재조림지 현황에 관해 설명을 듣고 산불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한 공무원과 주민들에게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0.04.05. dahora83@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산림 우수성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산림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4위라는 것을 언급하며 "우리가 OECD 국가 가운데에서는 아주 상위권에 속한다. 이게 우리 국민들이 지난 70년 동안 이렇게 이룩한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식목일이 공휴일에서 해제된 것은 주5일제가 시행되고 난 이후부터, 오랜 세월 동안 우리 국민들은 해마다 빠짐없이 많은 나무들을 심었고, 그 결과 정말 일제강점기 시대, 한국전쟁 거치면서 아주 황폐화됐던 민둥산들을 빠른 시일 내에 아주 푸르게 녹화된 산림으로 이렇게 바꿔내는 것을 성공한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강릉=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식목일을 맞아 지난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 재조림 지역을 방문해 금강 소나무를 심은 뒤 마을 주민을 위로하고 있다. 2020.04.05. dahora83@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한국을 산림녹화에서는 가장 모범적인 나라로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며 "산림에서 아주 모범적인 나라가 되다보니 국제적으로도 산림 협력을 요청해오는 나라들이 많다. 그래서 우리가 국제적인 산림 협력에서도 상당히 우리가 말하자면 이끌어가는 입장에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우리가 인제 산림 선진국이냐, 그에 대한 답을 말하자면 절반만 맞다"며 "산림녹화를 서두르다 보니 경제성보다는 빨리 자라는 리기다소나무라든지 오리나무라든지 아까시나무라든지 사시나무 같은 이런 속성수들을 많이 심었기 때문에 말하자면 경제성 면에서는 조금 못한 면이 있다"고 짚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산불 진화에 참여했던 주민들을 비롯해 유공자들과 함께 금강소나무를 심으며 식목일의 의미를 되새겼다.

뉴시스

[강릉=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식목일을 맞아 지난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 재조림 지역을 방문하고 있다. 2020.04.05. dahora83@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우리가 심는 금강송은 우리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나무 가운데에서도 가장 우수한 품종"이라며 "아주 크게 곧게 이렇게 자라고, 재질이 아주 좋아서 최고 좋은 목재"라소 소개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가 심는 한 그루 한 그루 나무들이 정말 산불 때문에 황폐화된 강원도, 또 강릉의 옥계 지역을 다시 푸르게 만들고, 또 우리나라를 산림 강국으로 만드는 그런 출발이 되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di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