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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철우 경북지사, 文대통령에 "국가와 정부의 존재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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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권 자청

靑 "중앙정부가 적기에 부족한 걸 뒷받침해줬다는 뜻"

文대통령 "기업 어려움 해결이 위기 극복 핵심 명심"

뉴시스

[구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의 구미산업단지 내에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구미산단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위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동하고 있다. 2020.04.01.since19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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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태규 홍지은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국가와 정부의 존재를 느꼈다"는 각별한 소회를 전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경북 구미산업단지에서 열린 문 대통령 주재의 기업인 간담회 비공개 발언 시간에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의 느낀 점과 노하우 등을 말해달라는 문 대통령 요청에 이렇게 답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이 간담회 마무리 발언을 하려는 찰나에 이 지사가 별도의 발언을 신청해 이러한 대화가 오고갔다는 게 강 대변인의 설명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 "경북이 이번 코로나19 국면에서 걱정이 컸던 지역인데 빠른 속도로 진정이 되더라"라고 평가한 뒤, 이 지사에게 발언권을 넘겼다.

이 지사는 소회를 전하기에 앞서 "면 마스크에 필터를 붙인 '경북형 마스크'로 마스크 대란을 잠재운 것과 대구 지역 환자를 경북으로 받아들인 사례를 경북도가 대응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였다"고 문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이번에 국가가 있다. 정부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문 대통령에게 소회를 밝혔다.

이와 관련 강 대변인은 "코로나19 방역 대응 과정에서 적기에 부족한 것을 중앙 정부가 뒷받침해줬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경북도의 역량만으로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코로나19 확진자를 감당하지 못했고, 중앙 정부의 지원을 보며 국가와 정부의 존재를 깨닫게 됐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 경제의 최전선에 계신 분들"이라며 간담회 참석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위기 극복의 주체는 고용과 일자리를 지켜내는 것이다. 기업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현장에서 느끼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는 것이 위기 극복의 핵심이다. 각 부처는 이를 명심해야 한다"며 "정부와 기업이 적극 협력할 때 지금의 위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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