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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文대통령 긍정평가 42%…부정평가 51%로 격차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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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긍·부정 평가 격차 1%p → 9%p로 증가

대구·신천지 중심 코로나 확진 급증이 배경

TK 부정 69%, PK 부정 61%…호남 부정 24%

뉴시스

[서울=뉴시스]한국갤럽은 2월 4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37%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미래통합당 지지도는 21%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전주보다 6%포인트 늘어난 33%를 기록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태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부정 평가 비율이 대폭 늘고, 긍정 평가 비율은 떨어졌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 비율을 9%포인트 앞서며 둘 사이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한국갤럽은 2월 3주차(25~27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 응답자 가운데 42%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28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1%로 조사됐다. 어느 쪽 아님(3%), 모름·응답 거절(3%)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긍·부정 간 격차가 1%포인트 내로 좁혀지면서 '골든 크로스(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서는 현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부정 평가는 5%포인트 늘었고, 긍정 평가는 3%포인트 줄어 부정 평가 비율이 9%포인트 앞서게 됐다. 부정 평가 비율이 9%포인트 앞선 것은 1월5주차(긍정 41%·부정 50%) 이후 4주 만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경북 지역과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인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 국정수행 지지도의 하락의 결정적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부정 평가자 가운데에서는 코로나19 대처 미흡(41%)을 부정 평가의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다. 코로나19 대처가 미흡했다는 응답 비율은 지난주 7%에서 34%포인트가 늘어났다.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4%), 전반적으로 부족(10%), 외교 문제(5%) 순으로 각각 부정 평가 이유를 꼽았다.

반면 긍정 평가자들은 코로나19 대처(30%), 최선을 다함(11%), 전반적으로 잘함(7%), 복지 확대(5%) 순으로 긍정 평가의 이유를 들었다. 코로나19 대처를 긍정 평가 이유로 선택한 비율은 지난주 34%에서 4%포인트 줄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긍정 26%·부정 69%) ▲부산·울산·경남(긍정 33%·부정 61%) ▲대전 ·세종·충청(긍정 39%·부정 54%) ▲서울(긍정 42%·부정 52%) ▲인천·경기(긍정 46%·부정 48%) ▲광주·전라(긍정 68%·부정 24%) 순으로 각각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긍정 31%·부정 60%) ▲50대(긍정 41%·부정 54%) ▲18세-29세(긍정 44%·부정 50%) ▲40대(긍정 48%·부정 46%) ▲30대(긍정 54%·부정 42%) 순으로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긍정 41%·부정 55%)이 여성(긍정 44%·부정 48%)보다 부정평가 비율이 컸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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