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감염, 새로운 양상…中유학생 빈틈없이 관리하라"

교육부, 국무회의서 '유학생 보호지원 대책' 보고

코로나19 방역 등 관련 목적예비비 1041억 의결

작년 국민연금 1.5배 수익률 보고에 "홍보해달라"

강기정, 페이스북에 "88년 이래 가장 높은 수익률"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2.18.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한국에 온 중국 유학생이 많다"며 "교육부, 학교, 지자체 등이 잘 협력하고 각자 역할을 명확히 해 빈틈없이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교육부가 '유학생 보호지원 대책'을 보고하자 "감염이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윤재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이번 국무회의에서는 코로나19 긴급방역 대응조치 예산과 우한 교민 임시시설 운영 지원 등 총 2건의 일반회계 목적예비비 1041억원이 심의·의결됐다.

윤 부대변인은 "긴급방역 대응 조치를 적기에 충분히 지원하기 위해 1차적으로 목적예비비 지원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지출항목은 ▲방역대응 체계 확충(41억원) ▲검역·진단 역량 강화(203억원) ▲격리자 치료 지원(313억원) ▲방역물품 확충(277억원) ▲생활지원비 및 유급휴가비 지원(153억원)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연구개발비(10억 원)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 운영 지원(27억원) 등이다.

'군인사법 일부개정법률안' 1건과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등 대통령령안 56건 등도 심의·의결됐다.

이중 '한국과학기술원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등 과학기술원 관련 4건의 직제 일부 개정령안에 대해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원은 최고의 교육기관임에도 여성교원 비율이 국공립 대학에 비해 낮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 각 기술원에 여성교원 비율을 높이도록 해달라는 취지로 당부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019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수익률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국민연금 수익률이 높고, 수익금이 많다. 1년간 총 보험료 수입의 1.5배에 해당하는 운용수익을 거둔 것"이라며 "국민연금이 거둔 수익이 최종 확정되면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를 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강기정 정무수석은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판에 "오늘 국무회의에서 기분 좋은 소식이 하나 보고 됐다"면서 2019년 국민연금 기금운영 수익이 73.3조원이라고 밝혔다.

강 수석은 이어 "작년 연금 가입자들이 낸 보험료가 47.8조라니 그 보다 무려 1.5배가 높은 수익을 올린 것"이라며 "연금 제도가 시작된 88년 이래 가장 높은 놀라운 수익률(11.3%)"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2018년 연기금 수익률이 (?)를 기록했다며 지적 받았던 연금 운영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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