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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文대통령 "中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추진하라"…우한폐렴 조치 지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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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들과 오찬 자리서 우한폐렴 확산 차단 위한 조치 지시

정보 투명공개·군 인력 및 시설 투입 검토…업무보고 연기

뉴스1

문재인 대통령. 2020.1.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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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 기자,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2000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우한폐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우한 폐렴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우한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낮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등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말씀과 업무지시를 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달라. 발빠르게 대처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며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들에게 상황을 시시각각 전달해서 확산을 막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질병관리본부에 대해 '증상이 있을 때 병원으로 곧바로 가지 말고 정부가 안내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 신고 전화인 1339에 연락해 조치대로 해달라'는 부분들을 국민들이 널리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감염 예방을 위해 국민들이 손 씻는 것을 실천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2차 감염을 통해 악화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지금 우한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의 경우, 전수조사를 추진해보라"고 지시했다.

우한 폐렴에 대한 정부의 총력 대응을 위해 문 대통령은 오는 31일로 예정돼 있는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연기시켰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 중에도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와 "컨트롤타워에서 전체적인 상황을 다 파악을 해서 국내외 상황까지 총체적으로 지휘를 적기에 제대로 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러한 선제적인 조치, 총력 대응 조치를 위해서 군 의료인력까지도 필요하면 투입, 군 시설까지 활용을 하는 부분까지도 다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우한 폐렴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부분도 예의주시하고, 점검을 철저히 해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28일 오전 경제부총리 주재로 긴급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윤 수석은 전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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