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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文대통령, 계룡대서 국방부·보훈처 업무보고…"혁신 통해 미래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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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여름휴가 당시 계룡대 방문…공식 업무차 찾은 건 처음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16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 부처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1.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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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취임 후 처음으로 육·해·공 3군(軍) 본부가 위치한 충남 계룡대를 방문해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 강한 안보·책임 보훈'을 주제로 국방부와 국가보훈처의 새해 업무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2018년 8월 여름휴가 당시 계룡대를 방문해 군 주요시설을 살핀 적이 있다. 공식 업무차 계룡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육·해·공 3군 합동성을 대표하는 계룡대를 업무보고 장소로 선정한 것은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현장에서 점검하고 '힘을 통한 평화'를 변함없이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계룡대 본청 2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업무보고는 문 대통령과 '2019년 국민과 함께한 숨은 영웅들과의 동반 입장'을 시작으로 Δ현장 지휘관 대비태세 보고 Δ대통령 모두발언 Δ국방부 및 보훈처 업무보고 Δ질의 및 응답 Δ스마트 국방혁신 시연 순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계룡대 본청 도착 직후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단장 문병욱 육군 대령(49·육사51기), 헝가리 유람선 사고 구조작전대대장 강기영 해군 중령(48·해사50기), 여성 최초 전투비행대대장 박지연 공군 중령(43·공사49기), 청주 실종 여중생 구조부대 박상진 육군 원사(43·96년 임관)와 함께 대회의장으로 입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들 각각의 손을 맞잡고 "국군통수권자로서 헌신에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뒤이어 육·해·공 현장지휘관 및 해외 파병부대장으로부터 군사대비태세에 관해 직접 보고를 받았다. 보고는 현장지휘관 4명을 실시간 영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후 "각자의 자리에서 임무에 여념없는 군인들이 있어 국군통수권자로서 든든하다"며 격려했다. 또 "앞으로도 철저한 대비태세로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부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사단급 이상 부대 전 장병이 시청하는 업무보고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해에도 국방부가 한미동맹을 기초로 확고한 안보태세를 유지해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지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또한 올해 국방예산이 사상 최초 50조원을 넘겼다. 국방부가 대폭 증액된 국방예산을 통해 기존의 위협을 넘어 초국가적·비군사적 영역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위협에 대비한 군사력 건설을 주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9·19군사합의 이후 지·해·공 접적지역에서의 군사적 충돌이 단 한 건도 없었다"며 "9·19군사합의 이행을 지속해 평화를 만드는 군의 역할이 2020년에도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국방부와 보훈처가 변화하는 정책 환경을 고려해 혁신을 통한 패러다임 전환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며 "특히 군이 혁신을 선도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을 적용하는 혁신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는 군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청와대에 방위산업 전담 담당관실을 설치한 문 대통령은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도 중요 과제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방위산업을 수출형 산업으로 도약시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으로 발전하는 발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업무보고는 국방부, 보훈처 순서로 진행됐다. 국방부는 Δ2020년 첫 국방예산 50조원 시대, 넘볼 수 없는 군사력 건설 Δ4차 산업혁명 기술 적용 스마트 국방으로 탈바꿈 Δ사람 중심의 건강하고 안전한 병영을 핵심 주제로 선정해 보고했다.

국방부는 '국방안전이 국민안전이고 장병의 생명보전이 최상의 전투력 발휘'라는 각오를 내비치며 "2020년을 선진화된 국방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올해 '독립·호국·민주 10주기'를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국민과 함께 기억·추모할 수 있는 '국민참여형 기념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 국민통합의 중요한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보훈 패러다임의 변화와 혁신도 강도 높게 추진함으로써 보훈심사체계와 의료·요양·안장 서비스 개선 등 보훈가족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업무보고 후 국방부가 준비한 스마트 국방혁신 시연을 관람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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