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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새보수당 빠진' 혁통위, '文정권 바로잡기 10대 과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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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새보수당 이견 있으면 다음 회의서 조정"

위원장직 사퇴 요구에 "옥동자 낳기 위한 진통이라 생각"

뉴스1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4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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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이형진 기자 =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17일 새로운보수당측이 불참한 가운데 4차 회의를 열고 통합신당의 '5대 정책기조'와 '10대 과제'에 합의했다.

박형준 혁통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21대 국회 5대 정책기조와 문재인 정권 바로잡기 10대 과제 선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한 5대 정책 기조는 Δ북핵위협 억지와 한미동맹을 축으로 한 안보 우선 복합 외교 Δ민간주도·미래기술주도 경제살리기 Δ교육 백년대계 확립과 근원적 교육개혁 Δ삶의 질의 선진화 Δ공정한 사회 만들기 등이다.

혁통위는 또 통합신당의 '문재인 정권 바로잡기 10대 과제'로 Δ소득주도성장론 폐기 및 창의적 민간주도성장 Δ미래세대 친화적 재정정책 Δ균형 잡힌 에너지 정책 Δ문재인 정권 권력 남용·비리에 대한 국정조사·특검 추진 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권력기관 사유화 방지 Δ'혈세 기생충 방지법' 추진 Δ교육개혁 추진 Δ노동개혁 Δ국민연금의 정권 시녀화·연금 사회주의화 저지 Δ북핵위협 대응 안보체제 확립·한미동맹 와해 저지 등을 선정했다.

뉴스1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4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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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혁통위 대변인은 "전날엔 통합신당 가치와 노선을 논의했다면 오늘은 어떻게 정책에 반영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논의했다"며 "정책기조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3특2법1청'이라고 말했다.

혁통위는 오는 20일 5차 회의를 열 계획이다. 김 대변인은 "설 연휴 전까지 매일 회의를 열 것"이라며 "설 연휴 이후로도 통합신당 준비 작업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불참한 새보수당이 합의 내용에 동의할 것인가에 대해 "큰 이견은 없을 것이라 본다"며 "이견이 있으면 다음 회의에서 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새보수당 불참에 대해 "지상욱 의원과는 얘기 못해봤고 정운천 의원은 전적으로 저에게 위임을 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새보수당에서 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옥동자를 낳기 위한 진통이라 생각한다"며 "사퇴 여부가 문제라면 대수겠냐. 국민 눈높이에서 이뤄내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과 따로 소통할 생각에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혁통위에서의 통합 논의와 무관하게 공천심사를 진행하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며 "저희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불참한 새보수당은 혁통위 활동을 '자문기구' 성격으로 축소하고, 자유한국당을 향해 '당대당 통합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하며 혁통위와 갈등을 빚고 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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