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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비건에 덕담 건넨 文대통령…김현종은 비건 질문에 모두 "노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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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무부 2인자 자리 내정된 데에 축하 인사

金, 대화 주제·北美접촉 가능성 등 모든 질문 말 아껴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9월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만나 면담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9.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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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났다. 지난해 9월 평양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면(9월11일)한 뒤 1년3개월만의 만남이다.

이날 문 대통령과 비건 대표 간 만남은 이들의 모습을 스케치하는 정도로만 언론에 공개됐다. 북한이 자체 설정한 연말 비핵화 협상 시한을 앞두고 최근 한국과 미국을 향한 무력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말 한마디가 신중한 분위기다.

접견에 배석한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오늘 대화 주제가 정해졌나', '비건 대표의 방한을 계기로 판문점 등에서의 북미 접촉 가능성이 점쳐지는데 가능성이 있나', '비건 대표와 별도로 식사 자리가 있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두 "노코멘트(no comment)"로 답하며 말을 아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비건 대표와 함께 자리한 미측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이후 비건 대표에게 앞서 국무부 2인자인 부(副)장관으로 내정된 데에 축하 인사를 건넸다.

비건 대표는 지난 10월31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국무부 부장관으로 지명됐다. 11월20일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준 청문회를 거쳐 12월11일 상원 외교위 전체회의에서 인준안이 승인됐으며 현재 상원 본회의 인준 표결 절차가 남아있다.

이날 미국측에서는 앨리슨 후커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로버트 랩슨 주한 미국 대사대리,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가 함께 했다.

우리측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김현종 2차장,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 한정우 부대변인이 자리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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