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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文대통령 "한·스페인 협력, 공동번영 빠르게 실현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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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페인, 대륙·해양의 허브…공통점 기반한 협력분야 다양"

"상생번영 위한 3가지 협력안 제시…경제·에너지·공동진출"

"양국 우정 오래 지속…서로를 통해 새로운 세계 갖게될 것"

뉴시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스페인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19.10.24.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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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유라시아 서쪽 끝 스페인과 동쪽 끝 대한민국이 더욱 긴밀히 협력한다면 양국의 공동번영이 보다 빠르게 실현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스페인 비즈니스 포럼 연설에서 "스페인과 한국은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관문이자 허브다. 공통의 지정학적 강점을 기반으로 협력할 분야가 매우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교량국가로서의 스페인은 우리 한국이 꿈꾸는 모습"이라며 "한국 또한 반도국이라는 지정학적 강점을 살려 대륙과 해양을 잇고 그 힘으로 평화와 번영을 이루고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신북방정책은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중앙아시아와 유럽으로 협력의 기반을 넓히려는 것이며 신남방정책은 아세안과 인도, 태평양 연안의 나라들과 공동번영의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은 세계를 통상의 시대로 이끈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인류 역사상 최초로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렸던 저력은 5대양 6대주를 넘나드는 오늘의 스페인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이 바다를 통해 다른 지역으로 나아가려면 반드시 거쳐야 했던 나라가 바로 스페인이었다. 서쪽으로는 중남미와 혈연·종교·언어로 긴밀하게 이어졌고 남쪽으로는 북아프리카까지 연결되어 있다"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와도 '아시아 전략적 비전'을 통해 협력이 깊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오늘 양국의 상생번영을 위해 세 가지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디지털 경제 협력, 친환경 에너지 협력, 제3국 공동진출 협력 3가지 분야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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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스페인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19.10.24.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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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경제 협력에 관해 "스페인과 한국은 올해 5G 서비스를 상용화할 정도로 양국 모두 우수한 ICT(정보통신기술) 기술력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와 같은 5G 기반 핵심서비스 분야에서 더욱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페인은 제조업과 ICT 기술을 결합해 생산성을 높이는 '산업연결 4.0'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도 4차산업혁명시대 신산업 육성과 기존 산업의 혁신을 위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통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같은 비전을 가지고 있는 양국이 공통의 관심 사항을 토대로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면 서로의 제조업 혁신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달 개최될 '제3차 스페인 산업연결 4.0 컨퍼런스'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한다. 양국의 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할 출발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친환경 에너지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화석 연료를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일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양국에게 도전이자 기회다"라며 "스페인은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2050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100%를 목표로 하는 '기후변화 및 에너지 변환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협력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스페인은 이미 태양열발전 세계 1위, 풍력발전 세계 5위, 태양광발전 세계 10위를 기록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선진국이다. 한국도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재생에너지 비중을 빠르게 늘리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페인으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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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2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스페인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0.24.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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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양국 모두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왔으며 스페인 기업은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했고 한국 기업 또한 스페인에서 1000메가와트급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중"이라며 "향후 양국 기업들 간 교류와 투자가 확대된다면 더 큰 기회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건설·인프라 분야에서의 제3국과 공동진출 협력 방안에 관해 "양국은 올해 초, 해외 건설 분야에서 중남미, 아시아 지역의 공동진출을 촉진하고 철도, 항공을 비롯한 교통 분야에서 공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페인과 한국이 건설한 도로와 철도가 세계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되기를 희망하며 어제 체결한 '무역투자협력 MOU(양해각서)'가 양국 간 민간협력과 투자를 더욱 확대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역사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높은 경제발전과 성숙된 민주주의를 이뤘다. 두 나라는 많이 닮았고 진정한 친구가 됐다"며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 양극화를 비롯하여 전 세계가 직면한 도전 앞에서도 양국은 서로를 통해 이겨낼 수 있는 용기와 힘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이면 양국 수교 70년이 된다. 양국 간 우정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더욱 단단하게 이어질 것이며 서로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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