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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靑 "아베에 전할 文대통령 친서 준비하는지 확정적으로 말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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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드릴 수 있는 이야기 없다"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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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청와대는 18일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에 대해 "명확하게 친서를 우리가 준비하고 있다고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이 총리가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에게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는 것이 좋겠지요'라고 말해 자신이 '네 써주십시오'라고 답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총리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 친서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친서에 강제징용과 관련된 내용이 있나'라는 질문에 "교도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보셨을 텐데, 두 분 사이에서 그러한 대화는 있었던 것"이라면서도 친서 전달 계획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또한 이 핵심 관계자는 올해 남은 외교 일정 중에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만날 가능성을 묻는 말에 "지금이 10월 중순이고 앞으로 어떤 정상과의 회담을 준비하고 있을지, 계획하고 있을지 등에 대해서는 드릴 수 있는 이야기가 없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저희의 기본 입장을 계속 그대로 봐주시면 되겠다"라며 "정치는 정치고, 경제는 경제고 분리해서 갔으면 좋겠다는 점, 미래지향적인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점,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풀어가길 바라는 점에서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재 일본 수출규제가 시작된 지 100일이 넘었는데 규제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다는 것도 같이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3국(한중일) 정상회의나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11월에 개최되는 다자회의에서 한일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그 기사 자체도 확인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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