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간 황교안 "文정권 폭정 막기 위해 자유우파 뭉쳐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후 대구 북구 노원동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열린 국민이 부자가 되는 경제를 표방하는 자유한국당의 경제대전환 프로젝트 '민부론(民富論)' 현장 설명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9.10.16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총체적 난국을 막기 위해서는 자유민주세력이 하나가 돼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북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열린 '민부론(民富論)' 현장 설명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보수대통합을 강조했다.

민부론은 '국민이 부자가 되는 경제를 표방한다'는 한국당의 경제대전환 프로젝트다.

이날 오전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언급한 "(황 대표가) 탄핵의 강을 건너고, 개혁적 보수로 나와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는 제안에 진지하게 생각하면 좋겠다"는 발언에 대해 황 대표는 "모든 노력을 다해 자유우파가 함께 해야 한다. 여기에는 너와 내가 없다"고 말했다.

황 대표가 한국당 경제 비전 현장 설명회인 '민부론이 간다'의 두번째 행선지로 대구를 택한 것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정당의 지지세가 강한 TK에서 확고한 세(勢) 결집을 위한 행보로 보인다.

그는 민간과 시장 중심으로 경제성장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한국당의 경제정책인 '민부론'을 기업인 등에 설명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가 16일 오후 대구 북구 노원동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열린 자유한국당의 경제대전환 프로젝트 '민부론(民富論)' 현장 설명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0.16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그러면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사퇴했지만 지난 두달간 국가가 얼마나 혼란스러웠느냐. 국정의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조국 사태를 끄집어냈다.

황 대표는 "조국이 물러난 것만이 다가 아니라 경제를 망가뜨리고 국가를 못챙기는 것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장외투쟁과 원내투쟁, 정책투쟁을 함께 할 것"이라며 장외투쟁을 이어갈 뜻을 시사했다.

내년 대구지역 총선과 관련해서는 "낙하산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황 대표는 이날 현장 설명회 전 대구·경북지역 일부 언론사 대표들과 가진 비공개 오찬에 대해 "언론계의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국정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이다. 대화의 창구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분들을 만나고 있다"고 해명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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