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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황교안 "文, 독재의 길로…조국이 '부통령'이라는 말 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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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부 해체, 공수처 밀어붙이기는 이 정권의 독재 선언"

"대한민국이 조국공화국 아니냐는 탄식까지 나오는 상황"

뉴시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현안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10. 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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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준호 김지은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범죄피의자 조국의 검찰 특수부 해체 공작, 국회의장과 여당 단독으로 공수처 패스트트랙 밀어붙이기, 사법부의 무더기 조국 관련 영장 기각 퍼레이드, 이 모두가 결국 이 정권의 독재 선언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의 국정운영이 비정상을 넘어서 이제 독재의 길로 치닫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국무총리, 여당 지도부, 거기에 국회의장까지 모두 나서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결국 그 배후에 문재인 대통령이 있음이 너무나 명확하다"며 "지금 조국은 국무총리, 여당 지도부까지 압도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임에도 불구하고 끝을 보겠다면서 대놓고 검찰을 겁박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정권이 다른 야당과의 합의까지 어기면서 허겁지겁 공수처를 만들려는 이유가 있다. 조국 수사를 뺏어가서 무산시키려는 술수인 것"이라고 의심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조국이 정권서열 2위, '부통령'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또 '대한민국이 조국공화국 아니냐' 이런 탄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범법자 조국 지키기와 이 정권의 친문 독재에 맞서서 전방위적 투쟁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의 국정혼란과 민주주의 퇴행은 문재인 대통령과 2인자 조국의 합작품이다"라며 "대통령이 끝내 조국을 품에 안고 독재의 길로 간다면 정치적 책임은 물론 법적 책임까지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대표는 또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북한 유입 가능성이 높은데도 이 정권은 지금까지 북한에 말 한마디도 못하고 있다"며 "방역 협력은 커녕 DMZ(비무장지대) 통제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북한과 연결된 평화의 길도 얼마 전까지 열어놓았다. 결국 현재의 돼지열병 확산의 큰 원인 중 하나는 북한 눈치보기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축구 대표팀은 응원단, 중계팀, 취재기자도 없이 홀로 방북길에 올랐다"며 "북한에 머무는 2박3일동안 연락도 완전히 두절된다고 한다. 이런 상황 하나 해결하지 못하면서 중재자니, 운전자니 하는 그런 말들 부끄럽지도 않습니까"라고 따졌다.

황 대표는 "상황이 이 지경인데도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은 도쿄 올림픽 단일팀 구성,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 이런 터무니없는 주장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되지도 않을 평화경제 타령 그만하고 눈 앞의 우리 국민들의 피해부터 챙기기를 바란다"고 일갈했다.

pjh@newsis.com,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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