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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하태경 "조국 혼란 文대통령이 초래…'사리분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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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장관 자격 판단문제가 그렇게 어렵나?" 힐난도

뉴스1

23일 오후 부산 서면 비즈니스호텔에서 열린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 연석회의'에서 하태경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조국장관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2019.9.23 © 뉴스1 박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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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23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사리분별이 전혀 안되는 사람"이라고 힐난했다.

하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 서면 비즈니스호텔에서 열린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 연석회의'에서 "갈등, 혼란 일으킨 장본인이 조국이 아니라 문 대통령이다. 임명을 안했으면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위원장은 "조국이 장관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는 문제가 그렇게 어렵나. 굉장히 쉬운 문제 아니냐"라며 조 장관과 그를 임명한 문 대통령을 재차 겨냥했다.

이어 "지극히 당연한 국민적 상식에 해당하는 문제인데, 이런 쉬운 문제를 이렇게 '무대포'로 밀어붙이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이 정권의 실체를 국민이 이제 명백히 직시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하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상식, 양심, 정의가 지배하는 사회가 아니라 완전히 진영 간 편가르기가 돼 내 편은 뭘 잘못해도, 불법이든, 부조리든, 부도덕한 것이든, 불의든 다 용인되고 반대 쪽에서 하는 것은 잘한 것도 못했다고 깎아내리려고 한다"며 조 장관 임명 이후 심화되고 있는 사회갈등을 지적했다.

또 "가짜뉴스도 괜찮고, 내 편은 불륜도 괜찮고, 저쪽은 정의도 잘못됐다는 것인데, 그만큼 우리 사회가 완전히 비정상적"이라며 "대통령이 만든 이 갈등과 혼란을 국민이 바로 잡아야 한다"고 국민의 지지를 촉구했다.

부산에서 조국파면 연대가 최초로 구성돼 활동하는 것을 두고 ‘보수통합’으로 바라보는 언론과 정치권을 향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하 위원장은 "부산에서 연대를 만들려고 할 때 전국에서 우후죽순처럼 생길 거라고 생각했다"며 "이런 문제에서 우리가 하나가 돼야 한다. 4·18, 87년 6월항쟁, 최순실 문제로 하나가 되지 않았나. 똑같은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까지 부산 하나밖에 성사 안됐다는 것은 굉장히 놀라운 일"이라며 "당연한 말은 한 것을 가지고 언론에서 ‘양당 통합’ 등 정치적으로 해석하는데, 정치적으로 해석할 일인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위원장은 또 Δ조국 자녀 부산대 의전원 입학 및 장학금 문제 Δ장학금 지급한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문제 Δ조국 가족 부동산 불법증여 Δ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문제 등을 지적하며 "조국 문제는 비리백화점인데, 부산백화점은 우리가 솔선수범해서 해결하자"고 조 장관 관련 지역현안에 대한 대응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이 운동이 각계각층으로 퍼져 나가야 된다. 이 자리에서 불씨를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야 한다. 부산시민연대가 앞장서자"고 촉구했다.
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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