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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文대통령도 단식했다…황 대표 삭발 폄훼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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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조국이 공정·정의 구현할 수 있나"

뉴스1

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 이학재 의원은 15일 오후 부터 단식을 시작했다. 이 의원은 어제 입장문을 통해 “성난 민심을 받들어 오늘부터 조국 퇴진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만난 이 의원은 "날씨가 좋아서 노숙 할만 하다"며, "조국은 안된다는 추석 민심을 외면 할 수 없어서 단식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9.9.16/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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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한 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17일 황교안 대표의 삭발 등 야권의 반발을 두고 '민심을 내팽개쳤다'고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도 광화문에서 단식을 했었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황 대표 삭발이) 너무 큰 충격이기 때문에 그것을 폄훼하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광화문에서 단식했던 것이 민심을 내팽개쳐도 좋다는 차원은 아니었다"며 "정의와 공정을 바로 세우면 민생도 돌봐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보면 단식과 삭발 등을 폄훼하지 말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정확히 보고 그것을 바로 잡으려고 하는 것이야말로 여당과 청와대의 자세"라고 지적했다.

한국당 의원들이 삭발과 단식 투쟁을 하는 이유에 대해선 "결국 조국 사퇴와 문 대통령의 사과"라며 "과연 조국이 공정과 정의를 구현할 수 있는지, 그리고 검찰을 개혁한다는 데 누가 누구를 개혁할 것인지, 이런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 장관 임명 이후 무당층이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야당 입장에서 여당을 지지했던 분들이 지지를 철회하고 저희한테 오는 것이 좋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것"이라며 "저희가 민생을 더 열심히 챙기고 또 당내 개혁을 하면 (무당층이) 저희 지지층으로 얼마든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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