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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文대통령 "교육의 힘으로 韓 발전…혁신·변화해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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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부산대 등 국립대 총장단 24명 靑 오찬간담회

"지역혁신 거점·칸막이 낮춤·시간강사 고용유지" 당부

뉴스1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2019.8.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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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지금 한국의 발전을 이끌어온 것이 우리 교육의 힘이었다는 사실만큼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앞으로 더욱 혁신하고 변화함으로써 '4차 산업시대'를 이끌어가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청와대 인왕실에서 오세정 서울대·전호환 부산대 총장 등 국립대 총장단 24명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립대학에 크게 두 가지 당부를 하고 싶다며 "첫 번째는 각 지역에 소재한 국립대학들이 지역혁신의 거점이 되어줬으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이미 거점역할들을 하고 계신데 그에 대해선 너무 감사를 드린다. (지금보다)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당부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지역의 모든 혁신은 지역의 국립대학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 확실히 지역주민들에게 체감될 수 있도록 보다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 정부도 적극적으로 뒷받침을 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역의 국립대학과 지자체가 중심이 되고 또 지역사회와 지역 산업계가 함께 갈 때 지역 혁신도 가능하고 지역이 필요로 하는 지역인재 양성도 가능하고 국가균형발전도 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그런 지역의 혁신들이 모두 모인, 더해지는 총합이 바로 대한민국의 혁신을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두 번째로 우리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사회나 경제, 모든 면에서 너무나 빠르게 변화를 하고 있는데, 이런 시대에 필요한 것이 바로 미래융합형 연구이고 미래융합형 인재양성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문 간 또는 전공 간 심지어는 문과, 이과, 큰 영역에 어떤 벽도 좀 무너뜨린 그런 융합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각 대학들이 많은 노력들을 하고 계시다. 그러나 아직도 충분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이 부분은 우리 정부도 똑같이 문제를 느끼고 있는 부분이다. 부처 간 칸막이는 국정 전체를 위한 협업에 굉장히 애로로 작용할 때가 많이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래서 정부도 부처 간 칸막이를 낮추는 게 큰 과제이고 대학도 그런 칸막이를 낮추는 것이 과제라는 생각이다. 그 점에 대해서도 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한다"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면 더욱더 과감하게 지원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립대학 차원에서 현 대일(對日) 대응 국면에 적극적으로 임해주길 바란다는 당부도 했다.

문 대통령은 "현안에 대한 당부도 하고 싶다"며 "아시다시피 요즘 기술의 국산화 또 소재부품 중소기업들의 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 이런 것이 매우 중요한 국가적 과제가 돼 있다"며 "그런 활동을 더욱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해달라는 당부 말씀을 드리고 그 점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정부가 R&D 등 또는 지역예산을 통해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약속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시간강사들의 신분을 보장하고 추후 개선하자는 취지의 강사법이 2학기부터 시행되는데, 그게 역설적으로 강사들의 일자리를 줄이는 결과가 빚어지고 있어 걱정들이 많다"며 "시간강사들의 고용유지에 대해서도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우리 국내에서는 우리 교육에 대해 참 문제가 많다는 비판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한국 발전을 이끌어온 것이 우리 교육의 힘이었다는 사실만큼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며 "그 중심에 대학들이 있었다. 대학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우리 한국 교육의 성과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한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 교육이 잘해왔다고해서 앞으로 4차 산업 시대를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교육이 계속한다는, 해낼 수 있다는 보장은 없을 것 같다. 우리 스스로도 혁신하고 변화해나가야만 그런 역할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그 중심 역할은 역시 국립대학, 국립대학 총장님들께서 해주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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