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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중·러에 쫄고있나""北잠수함 벙어리"…한국, 文정부 안보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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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얼빠진 정권의 얼빠지 안보 정신"

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7.2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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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김민석 기자 = 자유한국당은 중국·러시아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무단 진입과 관련, 24일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전날 중러 군용기의 KADIZ 무단 진입 이유를 "한·미·일 삼각 공조의 틈을 파고들어 자유 동맹을 끊어내려는 것이며, 중·러가 군사적 연대체제를 공고히 하고 북·중·러의 결속을 한·미에 과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 원내대표는 "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라는 위험천만한 카드를 꺼내는 물불 안 가리는 외교가 안보의 틈을 내보였다"며 "얼빠진 정권의 얼빠진 안보 정신"이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일본에는 위험한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중·러에는 제대로 말 한마디 못하는가. 왜 NSC는 열리지 않았는가"라며 "문 대통령은 (한국을) 20세기 초 경험한 비참한 조선으로 만들겠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정갑윤 의원과 심재철 의원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 "청와대 수석은 죽창 등을 언급하며 선동정치를 하고, 정부의 무능한 외교를 비판하면 친일로, 매국노로 몰아세우며 편 가르기를 한다"며 "수석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대통령의 뜻을 대변한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서희·이순신 장군처럼 행동하자, 쫄지 말자고 했던 사람이 왜 중·러엔 말을 못 하는가. 쫄고 있는가"라며 "우리 조국의 미래에 조국이 재를 뿌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조 수석을 즉각 아웃시켜야 한다"고 했다.

원유철 의원은 "정부는 중·러로부터 확실한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야만 한다"며 "자주적 국방력이 없어 망국의 길을 걸었던 비운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도록 남북 외교에 밀렸던 4강 외교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우택 의원은 "이번 (KADIZ) 침입은 우리나라의 무장해제를 시험해보기 위한 의도적 침입이었다"며 "문재인 정부가 어떻게 대처하는지 국민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승주 의원은 "북한이 3000톤급 잠수함을 개발했는데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북한의 잠수함 개발에 대해서는 왜 꿀 먹은 벙어리처럼 가만히 있는가. 안보는 촛불과 죽창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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