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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文대통령 "한반도 항구적 평화, 아시아에 기여…인도 성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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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시대, 그 중심에는 韓-印 두 나라 있을 것"

모디 총리 국빈 방한 계기 현지 매체 기고문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9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의 준공식으로 이동하면서 모디 총리의 깜짝 제안으로 지하철에 함께 탑승해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페이스북) 2018.7.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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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된다면 아시아 전체의 평화와 번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세계 평화운동에 큰 역할을 해온 인도의 변함없는 성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국빈방한을 계기로 인도 영문 일간지 '타임스 오브 인디아'(Times of India)에 기고문을 통해 "일주일 후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속도감 있게 전개되리라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인도와 한국 모두에게 아주 뜻깊은 해"라며 "인도에서는 비폭력·무저항으로 독립을 이끈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이며, 한국은 자주독립국임을 선언한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의 뿌리인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중요한 해에 첫 국빈 방문으로 모디 총리님을 한국에 모시게 돼 아주 의미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식민지배의 아픔을 겪었지만 국민의 힘으로 독립을 이뤘고 빠르게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성취한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7월 인도를 국빈방문했을 때 삼성공장을 방문했던 점, 모디 총리가 선물한 '모디 재킷'을 언급하며 "양국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과 성의가 너무나 든든하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와 한국은 이렇게 굳건한 우정으로 연결돼 있다. 우리가 함께 열어갈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큰 이유"라면서 "나는 앞으로 아시아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확신하는데, 그 중심에는 우리 두 나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구촌 최대 순례축제인 '쿰부 멜라'(Kumbh Mela) 기간에 한국을 방문하는 모디 총리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인도와 한국의 비전을 가까운 미래현실로 바꾸어 줄 우리의 두 번째 정상회담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디 총리는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올해 우리나라를 국빈으로 방한하는 첫 외국 정상이다.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 22일 정상회담을 하고 국빈오찬을 주최한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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