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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유령과 하룻밤? 미국엔 오싹한 이색 숙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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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의 도시에 있는 판잣집부터 오랜 저택까지

에어비앤비, 할로윈데이 맞아 유령의 집 테마 숙소 할인

뉴스1

미국 유타주 시스코에 자리한 페이스 브로스 판자집 숙소. 이하 에어비앤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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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할로윈데이를 이색적인 공포 체험을 하고 싶다면 혼령이 출몰한다고 입소문 난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에어비앤비가 할로윈 문화를 전 세계에 퍼트린 미국에서 유령이 출몰한다고 입소문 난 숙소 7곳을 추려 소개했다.

버려진 유령의 도시에 있는 판잣집부터 다양한 사연 있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대저택까지 이색적인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아울러 에어비앤비는 해당 숙소를 포함해 전 세계 유령의 집 테마 이색 숙소를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1박당 31달러(약 3만6500원)에 선보이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예약은 오는 19일 오후 10시부터 받는다.

◇유타주 시스코, 우체국·페이스 브로스 판잣집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에서 '유령 마을'로 불린 시스코엔 유렁의 집 테마의 숙소 두 곳이 있다.

시스코는 1950년대에 우라늄을 발견해 거액을 벌어들였지만 결국 전부 날려버린 찰스 스틴의 고향이었다. 미국에 필요한 우라늄을 전부 공급했던 냉전 시대의 효자 도시였지만, 우라늄 시장이 쇠퇴한 후 이 마을은 이제 거의 텅 비게 되었다.

만약 고립된다는 상상에 겁먹지 않는다면, 이 버려진 마을을 산책해보자. 여행자들은 오싹한 기운이 느껴지는 찰스의 집과 우체국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가 이 섬뜩한 마을을 절대 떠나지 않고 아직 많은 우라늄을 찾으며 황량한 땅을 맴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소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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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악기들이 가득한 유령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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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주 오벌린, 특별한 영감이 가득한 집

이 집을 방문한 여행객들의 후기를 살펴보면, 딱딱한 나무를 긁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위층에서 무거운 작업화를 신고 천천히 걸어가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한다. 아마도 이곳의 전 주인인 제임스와 그의 애완견 테리어의 소리가 아닐까.

응접실에 위치한 장난감 악기들이 스스로 연주할 수 있으니 놀라지 말라는 이곳의 집주인의 쪽지도 발견할 수 있다. 여행자들은 심령술사이자 주술 연구원인 호스트의 폭넓은 사후세계에 대한 지식에 또 한 번 놀라게 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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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군 병사인 옛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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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니아주 애스퍼스, 소리가 공포스러운 집

많은 여행객들은 '게티스버그 전투'의 한 가운데에 자리한 이 집에서 초자연적인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집의 옛 주인은 연합군 병사인 '헨리 가거'로 후기에 따르면 게스트들이 한 침실에서 제복을 입은 남자가 팔짱을 낀 채로 구석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현재 비어 있는 다락 계단을 걷는 듯한 발소리를 들었다는 후기도 종종 볼 수 있다.

또 여러 후기에선 밤에 복도에서 웃고 있는 여자들과 그 세기의 드레스들의 옷깃이 스치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재밌는 점은 영혼들이 친절하다는 후기도 종종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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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스스한 분위기로 가득한 미스터리 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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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주 세인트 폴, 미스터리 저택

여행객들은 이 저택에서 파티 접대에 능숙한 '유령' 안주인을 만날 수 있다. 1900년대 초, 젊은 로잘리아 핀이 이곳에서 장티푸스열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현 주인인 숀은 으스스한 느낌을 수없이 경험했다. 이곳으로 이사 오자마자 그는 땅 위에 낡은 여자 머리핀을 발견했고, 흰 드레스를 입은 소녀의 선명한 모습이 그의 머리에 떠올랐다. 이후 숀은 저택의 지난 기록을 살피던 중에 그 소녀가 로잘리아임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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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궂은 유령들이 출몰한다고 알려진 엔슬린 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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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트로이, 영혼이 가득한 엔슬린 저택

뉴욕에 있는 이 저택에서는 악귀들을 조심하자. 집주인 미셸은 모든 방이 귀신이 들렸지만 지하실과 다락방은 특히 활기찬 영혼들로 가득하다고 말한다.

이곳에 방문하면 손님들에게 열쇠 숨기기나 문 두드리기 같은 장난들을 치는 것을 좋아하는 짓궂은 영혼들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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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해 보이지만 기괴한 현상들이 일어나는 스트라우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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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 기괴한 스트라우드 집

수십 년 된 이 스위트 룸을 예약했다면 기괴한 현상들을 보기 위해 한순간도 눈을 깜빡이지 말아야 한다. 현재 집 주인은 원래 주인인 스트라우드 목사의 증손자이다.

1900년대 말에 이 집으로 이사하자마자, 데이비드와 그의 가족에게 불가사의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식당에서는 동전 크기의 구체가 떠다니거나 저절로 자장가가 켜지는 '뮤직 박스'도 있어 여행객들은 으스스한 무언가를 계속 느낄 것이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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