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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인터뷰②] 이해우 "차가운 첫인상? 실제론 허당에 집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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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우는 차가운 첫인상과 달리 허당에 집돌이라고 말했다.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다소 차가워 보이는 인상의 이해우는 의외로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집돌이’라고. 평소 주변 사람들의 고민과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편이란다.

이해우는 “첫인상이 차갑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실제로는 허당”이라며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집돌이다. 평소엔 넷플릭스에서 다큐멘터리를 주로 본다. ‘인사이드 빌게이츠’ ‘트럼프 미국인의 꿈’ ‘미스 아메리카나 테일러 스위프트’ 등을 최근에 봤다. 재미있더라. 드라마나 영화나 공감이 중요하지 않나. 다큐멘터리도 공감되는 이야기가 많더라. 진짜 실제 이야기니까 생각도 많아지고 자기반성도 많이 한다”고 이야기했다.

평소 한번 맺은 인연을 오래 이어간다고 밝힌 그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편이다. 나이가 들수록 말을 많이 하기보다 들어주는 게 좋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하기도. 인터뷰 내내 진중한 모습을 보인 그는 “SNS도 안 한다. 셀카도 못 찍고 사진도 거의 음식이나 강아지 사진이 많다. 가끔은 해야 하나 고민되기도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예능 출연이요? 기회가 된다면 여러 가지를 해보고 싶어요. 로맨스도 해보고 싶고요. 어릴 때 부모님이 예체능 쪽으로 서포트를 해주셔서 현대 무용이나 플롯, 피아노를 배웠어요. 아이스하키, 골프, 격투기, 복싱도 조금씩 할 줄 알고요. 몸을 제대로 못 쓰는 편인데 해보니까 확실히 나아지더라고요. 군대 있을 때도 고전 소설, 심리학, 철학책 등을 읽었고요. 나중에 뭐든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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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우는 로맨스 장르와 예능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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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MBC 드라마 ‘이산’에서 단역으로 데뷔한 이해우. 그는 자신의 20대를 되돌아보며 “알맹이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성공한 배우의 삶은 아니었다. 성공의 정의는 다르지만, 연기의 본질을 몰랐다. 겉멋이 들어있었고 스타가 되고 싶었다”며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2015)에서 주인공을 했는데, 주인공을 하면 확 달라지는 줄 알았다. 잘못 생각했던 거다. 지금은 연기에 대한 자세도 달라졌다. 스타가 아니라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

“다시 연기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이해우. 욕심을 내려놓은 지금 자신에게 오는 기회 하나하나가 소중하다는 그는 ‘진정성’있게 자신의 길을 가고 싶다고 했다. ‘연애’보다 ‘일’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힌 이해우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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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우가 공감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유용석 기자


“예전에는 저를 꾸몄어요. 그런데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걸 알게 됐죠. 연기를 대할 때도 진정성 있게 대하려고 하고요. 예전에는 스타가 되고 싶었어요. 이제 그런 욕심은 없어요. 물론 주연을 하고 싶긴 하죠. 아무래도 자신을 더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많으니까요. 그렇지만 역할의 크기를 떠나서 공감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사람들이 드라마를 보면서 기뻐하고 위로받고 즐거워하는 걸 보면서 공감할 수 있는, 꾸준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제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꾸준하게 한결같은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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