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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사풀인풀' 이태선 “설인아, 정말 순수해…러브라인 불발 아쉬워”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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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나무엑터스 제공


[OSEN=장우영 기자]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서 강시월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이태선이 ‘러브라인’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이태선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 연출 한준서) 종영 인터뷰에서 “설인아는 정말 순수한 배우”라고 말했다.

이태선은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서 강시월 역을 연기했다. 그동안 작품에서 주로 선한 역할을 보여주던 이태선은 ‘강시월’을 통해 180도 다른 매력을 뽐냈다. 겉으로는 거칠고 감정 표현에 서툴지만 안으로는 내면에 간직된 아픔과 모성애가 입체적으로 보여진 것. 이태선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대세’ 반열에 올랐다.

이태선은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서 사건의 중심에 있었다. 구준겸(진호은) 뺑소니 사건의 누명을 썼고, 도진우(오민석)과 불륜을 저지르고 김청아(설인아)의 학교 폭력 가해자인 문해랑(조우리)와 쌍둥이 오빠였던 것. 다사다난한 캐릭터였던 만큼 작품 속 모든 인물과 연결 고리가 있었다.

특히 연결 고리가 강했던 건 설인아가 연기한 김청아다. 강시월은 김청아를 만나 묘한 설렘을 느끼기도 했고, 함께 뺑소니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며 인연을 이어갔다. 김청아가 구준휘(김재영)와 맺어지면서 러브라인은 무산됐지만 삼각관계 가능성도 있었던 만큼 남다른 인연이었다.

이태선은 “설인아는 정말 순수하다”며 “힘든 내색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나보다 더 힘들었을텐데 어른스러웠다. 나보다 3살 어리지만 3살 위 누나 같았다. 연기도 잘하고 배려심도 깊었다”고 이야기했다.

이태선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강시월이 김청아를 너무 쉽게 포기한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이태선은 “강시월을 공감하지 못한 부분은 김청아를 포기한 점이다”라며 “김청아-구준휘 사이에서 포기하지 않으면서 삼각관계가 팽팽하게 이어졌으면 했다. 하지만 바로 포기하는 모습으로 비춰져서 아쉬웠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삼각관계 구도를 팽팽하게 해서 김청아를 붙잡았으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선은 “강시월이라면 자기 나름대로의 매력을 김청아에게 더 어필했을 것 같다. 쉽게 포기할 성격이 아닌데, 그래서 더 아쉽다. 쌍둥이 동생 문해랑이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점에서 복잡하지만, 그게 헤어지는 이유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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