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인터뷰②] 안혜경 “‘불타는 청춘’, 터닝포인트 된 작품…너무 재밌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안혜경은 `불타는 청춘`에 대해 "터닝포인트가 된 프로그램"이라며 애정을 보였다. 사진│강영국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배우 안혜경(40)은 연극 ‘섬마을 우리들’에서 배우로 관객들을 만나는 동시에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안혜경의 ‘불타는 청춘’ 출연은 시작부터 큰 관심과 화제를 모았다. 오랜만에 고정 예능에 출연한다는 것에 관심이 집중된 것. 이에 대해 “주위에서 ‘방송 안하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많았는데 사실 고정 프로그램도 있었다. 단지 지상파나 시청률이 많이 나오는 채널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잘 몰랐던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안혜경은 “어느 순간 ‘안혜경은 방송 안하는 사람’이 됐더라. 이러면 안 되겠다 싶었던 때 마침 ‘불타는 청춘’에서 출연 연락이 와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불타는 청춘’은 저한테 터닝포인트가 된 프로그램이예요. 다시 방송 일을 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프로그램이죠. 그간 정해진 예능, 스튜디오 안에서 틀에 박힌 예능만 해봤더라고요. 그런데 ‘불타는 청춘’을 통해 리얼 프로그램도 해보고, 나에 대해서 몰랐던 것도 알 수 있었어요. ‘불타는 청춘’이 한 달에 한 번 정도 촬영하거든요. 그런데도 진짜 연락을 자주 하고 만나면 너무 좋고, 언니 오빠들이 너무 잘해줘서 행복해요.”

‘불타는 청춘’은 안혜경의 방송 활동에 물꼬를 터준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MBC ‘복면가왕’에 깜짝 출연해 숨겨왔던 노래 실력을 공개했고, 또 MBC ‘언니네 쌀롱’에 출연해 예능감을 뽐내며 화제를 모았다.

안혜경의 어머니는 그의 방송 활동을 누구보다도 좋아하신다고. 안혜경의 어머니는 2010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투병 중이다. 그는 “어머니는 차도가 많이 좋아졌다가 멈춘 상태다”라면서 “시골분이라 밤 늦게 방송을 하니까 많이 피곤해하면서도 너무 좋아하신다”며 “예전엔 방송이 한 달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했고, 혹시 방송날을 까먹으면 못보는거다. 그런데 지금은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으니까 너무 좋아하신다. 예전보다 볼 수 있는 곳이 많아서 좋다고, 열심히 하라고 하신다.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명분이 생긴다”고 고백했다.

200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데뷔한 안혜경은 어느덧 40대가 됐다. 나이의 앞자리가 바뀌는 만큼 연애와 결혼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다.

그는 “항상 연애와 결혼에 대한 생각이 있다”며 “그런데 오히려 계속 가고 싶다고 하면 못 간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결혼 하고 싶어요. 아이에 대한 욕심도 있는데 나이가 있어서 걱정되긴 해요. 연애도 하고 싶어요. 근데 나이가 들다보니까 주변에서 소개팅 해주는 사람들조차도 조심스러워하더라고요. 연애를 했을 때 그 사람이 좋다면 미래를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스타투데이

안혜경은 "단 한 장면이라도 기억에 남는 `신스틸러`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강영국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꾸준히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안혜경은 앞으로도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착실히 쌓아나갈 계획이다. “드라마와 영화를 하고 싶어요. 오디션도 많이 보고 싶고, 바깥으로 보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방송 활동도 많이 하고 싶고요. 예전엔 내가 방송 활동을 안 해도 나를 기억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아요. 많이 보여야 잊히지 않는 것 같아요. 지금 하는 예능 활동도 열심히 하면서 다방면으로 안혜경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언젠간 많은 사람들이 나를 필요로 했으면 해요.”

배우 안혜경의 최종 목적지는 무엇일까. “단 한 장면이라도 기억에 남는 ‘신스틸러’로 기억되고 싶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극을 끌어가는 주인공도 좋지만 잘 소화했을 때 가능한 거라고 생각해요. 양념 같은 조연 역할을 하고 싶어요. 대사 없이 한 장면만 나오더라도 시청자에게 각인될 수 있는, 올바르게 쓰이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안혜경은 연극 ‘섬마을 우리들’에 출연 중이다. ‘섬마을 우리들’은 평범한 일상의 삶이 꿈이라 말하는 섬마을 사람들의 진솔한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3월 1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shinye@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