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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근수 "신곡 '꽃', 스무살의 경험 담은 곡..내 강점은 중독성 있는 훅"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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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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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고등래퍼2' 출신 근수가 다가올 봄과 잘 어울리는 신곡 '꽃'을 공개했다.

근수는 최근 OSEN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곡 '꽃'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Mnet '고등래퍼2'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근수가 '돈'에 이어 4개월만에 봄 느낌이 물씬 풍기는 신곡 '꽃'으로 돌아왔다. 25일 정오 발표된 '꽃'은 근수가 처음으로 발표하는 사랑 노래이자 실제 첫 사랑에 대한 기억을 담은 곡이다.

근수가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맡은 '꽃'은 미들 템포에 몽환적이고 감성적인 멜로디와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으로 처음 경험하는 낯설지만 소중한 설렘의 순간을 따뜻한 멜로디와 순수하고 담백한 노랫말로 표현했다.

근수는 신곡 '꽃'에 대해 "이 곡은 스무살 때 썼던 곡인데 나도 사랑노래를 써볼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한참 고민을 하던 중이었다. 그러다 호감이 있는 친구와 함께 홍대 거리를 걷고 작업실로 다시 돌아와서 작업을 했는데 곡이 너무 빨리 나왔다. 그 친구와 걸었던 느낌이 담긴 곡이다. 그 때가 봄이였고, 네온 사인도 반짝이고 꽃잎이 흩날리는 그런 분위기가 엄청 좋았던 것 같다. 사실 이 '꽃'이라는 곡은 사랑이 시작되기 전에 서로의 마음이 확실하지 않은, 그냥 같이 있어도 붕 뜨고 그런 썸도 아닌 묘한 감정일 때의 느낌을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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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싱글 '돈'을 발표하고 대중적인 멜로디와 중독성 있는 훅, 솔직한 가사로 호평 받은 근수. 근수는 '돈'에 대해 "이 곡은 정말로 돈이 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이 곡을 만들었다. '고등래퍼' 하고나서 돈을 좀 벌었다. 그런데 모든 오디션 프로그램이 그렇듯 시간이 지나면 거품이 빠지기 시작하지 않나. 이제 끝난건가 싶은 마음에 슬프더라. 그 때 정말 힘들었다"며 "정말 돈을 어떻게 벌어야할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피아노를 치고 있었는데 너무 경쾌한 노래가 나오더라. 그러면 이 내 고민을 어두운 분위기가 아니라 밝게 재미있게 써보자 라는 생각에 '돈'이라는 곡을 만들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근수의 '돈'은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댄스 커버 등으로 큰 인기몰이를 하며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사용자 연령층이 낮은 틱톡의 특성상 길에서 어린 친구들도 자신을 알아본다는 그는 "전혀 예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실 저도 틱톡을 잘 하지 않고 있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엄청 빵터졌다"며 초등학생들이 햄버거 가게에서 자신을 알아보고 '돈'한 소절을 불렀다는 귀여운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고등래퍼2'에서 호평을 받은 '온 더 트리'부터 '돈'까지 경쾌하고 솔직한 가사로 사랑받았던 근수는 분위기를 바꿔 봄과 어울리는 달달한 러브송 '꽃'으로 돌아왔다.

그는 "사실 제가 작년에 낸 곡들이 많았다. 제가 '고등래퍼' 때 불렀던 가장 유명했던 곡이 '온더 트리'인데 그것도 돈에 대한 주제였다. 다 비슷한 분위기여서 사람들이 '쟤는 왜 돈노래만 쓰지?'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반대로 '나는 이런 곡도 쓸 수 있어' 라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이 곡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근수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 "저는 훅을 엄청나게 잘 만든다고 생각한다. 음악을 시작할 때부터 훅의 중요성을 알았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했다. 굉장히 중독성이 강한 후렴구를 잘 만드는 것 같다"며 "쉬운 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려고 하고 어렵게 안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근수는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 원래 어렸을 때부터 저의 꿈은 대중음악을 하는 사람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제노래를 듣고 많이 따라불러주시고 모두가 알아주셨으면 하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듣는 음악을 만드는, 하는 음악인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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