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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기생충' 곽신애 대표 "제인 폰다에 결례…편지 쓰고 싶다"고 밝힌 이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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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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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의 작품상을 시상한 배우 제인 폰다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고 밝혔다. 제인 폰다는 1970년~80년대를 대표하는 할리우드 원로 배우다.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곽신애 대표는 "제가 거꾸로 먼저 편지 쓰고 싶은 사람 있다. 제인 폰다"라며 "그 나라 문화를 잘 몰랐는데 올라가서 상 받으면 포옹 같은 걸 하는 게 당연한 것 같더라. 우린 그런 문화가 아니니까 '감사합니다' 하고 그냥 그렇게 상을 받았다. 다른 걸 안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나중에 생각하니까 그땐 예의를 몰라서라지만, 결례를 한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문화를) 몰라서 그랬다, 당신을 존경한다'고 보내고 싶다. 멋진 선배 여성 아닌가. 그땐 너무 정신 없는 바람에 상만 냅다 받고 말았다. '아쉽다, 잘못했다'고 반성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기생충'은 한국영화로는 최초의 기록들을 세웠다. 지난해 5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에 해당되는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이후 제77회 골든글로브 등을 비롯한 북미 유수 영화제 및 시상식을 휩쓸었다.

특히 지난 9일(현지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각본상·국제극영화상·감독상·작품상)을 차지했다. 한국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 쾌거를 거뒀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 최초로 비영어권 영화로 작품상을 수상하는 새 역사를 썼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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