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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호동과 바다' PD, "'시즌2' 한다면 봄·여름 버전일 것..강호동도 만족" [직격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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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승훈 기자] '강호동의 첫 다큐멘터리 도전'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호동과 바다'가 지난 18일 오후 종영한 가운데, 제작진이 시즌2를 기대케 만들었다.

19일 오후 Olive '호동과 바다' 김관태 PD는 OSEN에 "'시즌2'에 대한 욕심이 있다. 회사에서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천천히 논의를 하고 있는 단계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만약 '시즌2'가 론칭된다면 봄·여름 버전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시즌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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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첫방송을 시작한 Olive '호동과 바다'는 바다를 품고 있는 사람들과 바다가 품고 있는 보물들을 찾으러 겨울 바다로 떠나는 푸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특히 '호동과 바다'는 매회 먹음직스러운 음식과 강호동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 섬세한 카메라 워킹 등의 감각적인 연출로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김관태 PD는 "'강호동표 다큐멘터리'에 대한 반응이 어떨지 궁금했었는데, 대부분 거부 반응없이 좋게 봐주셔서 제작진과 강호동 모두 4부작으로 종영하는 것에 아쉬워하고 있다. 강호동 본인도 처음엔 낯설어했는데, 첫방송 이후에는 계속 하고 싶다고 하더라"면서 '호동과 바다'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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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특유의 편안함과 맛있는 음식이 조화를 이루며 화요일 밤을 사로잡았던 '호동과 바다'. 감동과 힐링을 동시에 선사했다는 호평이 주를 이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정통 다큐멘터리가 아닌, 예능 요소가 가미된 복합적인 장르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방송 중간에 등장하는 판소리 음악과 버라이어티 예능에서 나올 법한 자막, 게스트 없이 강호동 혼자 진행하는 방식이 저조한 시청률의 원인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PD는 "시청률이 중요하긴 하지만, 시청률 보다 더 의미있는 작업을 했다고 생각한다. 강호동이 처음 도전하는 다큐멘터리여서 많은 분들이 낯설어 할 수도 있는데, 대중들의 반응이 괜찮아서 만족한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제작진들도 처음에는 강호동과 친한 분들을 게스트로 영입해야 되는지 고민했었다. 하지만 실제로 촬영과 편집을 하다 보니까 강호동이 혼자 현지 어르신들과 소통하는게 집중력이 높았다. 강호동 조차도 '혼자 하는게 나았다 싶다'고 하더라"면서 게스트 없이 강호동이 오롯이 이끈 '호동과 바다'에 만족해했다.

끝으로 김관태 PD는 "'정통 다큐'로 방송하다 보면 오히려 시청자들의 반감이 더 커질 수도 있을 것 같아 예능적인 요소를 가미했었다"면서 "만약 '시즌2'를 하게 된다면 지금보다는 예능적인 요소를 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seunghun@osen.co.kr

[사진] Olive,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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