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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인터뷰①]`히트맨` 정준호 “권상우, 단점은 쿨하게 강점은 무섭게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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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정준호가 코미디 영화 `히트맨`에서 호흡을 맞춘 권상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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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정준호(50)가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주특기인 코미디 영화 ’히트맨’을 통해 설 연휴 극장 관객들을 만난다. 또 다른 ‘코미디 특기자’ 권상우와 함께 독특한 아재 브로맨스를 선보인다.

“영화는 정말 오랜만이다. 설렘반 부담반이었다”고 운을 뗀 정준호는 “좋은 현장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선배로서 해야 할 일이 많더라. 쌓여가는 영수증에 집에서는 반기지 않았지만 우리 현장은 좋았다”며 재치 있게 소감을 밝혔다.

영화 ‘두사부일체’ ‘투사부일체’ ‘가문의 영광’ 등 한때 코미디 본좌로 친숙한 매력을 뽐내던 정준호는 최근 드라마 ‘녹두전’ ‘SKY 캐슬’, 영화 ‘인천상륙작전’ 등에서 묵직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러다 8년 만에 다시 주 전공으로 컴백, ‘히트맨’으로 반전 킥을 날린다.

’히트맨’(감독 최원섭)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에이스 비밀요원 준(권상우 분)과 주변 인물들의 소동을 담은 코미디 액션이다.

정준호는 “시나리오가 좋았다. 엉뚱하면서도 신선하고 만화적이면서도 현실감이 있더라. 독특하고 새로워 자꾸만 읽게 되더라. 볼수록 점점 더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감독님의 열정과 애정이 물씬 느껴져 좋았고 권상우 배우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실사와 웹툰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리듬이나 살아 있는 캐릭터들이 모두 조화롭게 녹여져 있었다. 아주 유쾌한 모험이 될 것 같더라”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제가 맡은 준의 국정원 악마교관 ’덕규’는 전반부는 강력한 카리스마가 있지만 후반부에는 인간적인 모습이 짙은, 지극히 현실에 맞게 변화하고 흘러가는 인물이에요. 개인적으로는 후반부의 어떤 자연스러운 모습에, 망가져가는 상황에 마음이 이끌렸어요. 정이 많이 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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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가 장기인 코미디 영화 `히트맨`으로 설 연휴 극장가를 찾았다.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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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호흡과 현실적 분위기가 많이 빨라지고 관객들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순간순간 애드리브나 여러 상황에 접하는데 코미디는 상대 배우들과 호흡이 중요한 것 같다”는 그는 “그런 호흡 면에서 배우들 간 합이 상당히 잘 맞았다. 영화를 찍는 내내 스태프들 반응이 괜찮을 정도로 영화에 잘 녹여진 것 같다. 노력한 만큼 좋은 평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솔직히 이번에 권상우라는 배우에 대해 정말 놀랐어요. 훌륭한 후배들이 정말 많지만, 권상우는 그만의 색깔과 무기가 정말 확실한 친구예요. 단점이나 어떤 지적에 대해서는 굉장히 쿨하게 인정하고 대범하게 대처하고요. 느슨한 듯 섬세한 플랜이 있고 액션에 대한 욕심과 열정도 대단하고요. 집념이 정말 멋있다고 해야 할까요? 인간적인 부분에서 느껴진 여유로움과 순수함과 달리 배우로서는 완벽주의 성향이 강한 노력파예요. 대단하다고 느꼈어요.”(인터뷰②에 계속)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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