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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유재명 "이영애와 호흡, 너무 멋진 경험…여유·열정 있어"[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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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유재명이 이영애와 한 작품에서 만나 시너지를 발산했다.

유재명은 영화 ‘나를 찾아줘’(김승우 감독)를 통해 또 다른 얼굴을 선보였다.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찾기 위해 정연(이영애 분)이 낯선 곳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나를 찾아줘’에서 유재명은 선의를 보이는 듯 하지만 목적 앞에서 서늘하게 변하는 이중적 인물 홍경장 역을 맡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유재명은 “강렬했고, 엔딩으로 밀고 가는 힘과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가 좋았다”고 영화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악역이지만 기존 악역과는 다른 홍경장을 연기한 것에 대해 “제가 연기 했지만 참 재수없더라”라고 웃으며 “비호감의 역할을 했지만 후회는 없다. 악역은 맞지만 절대 악은 아닌 것 같다. 인간의 본성을 표현하려 노력했다. 악역이라는 명찰을 다는 순간 이야기가 단순해진다 생각했다. 영화지만 현실로 시선을 돌릴 수 있는 메시지가 전달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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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재명.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나를 찾아줘’는 이영애의 14년 만 스크린 복귀작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재명은 이영애의 출연 소식에 “되게 놀랐다”며 “너무 잘 했다고 응원 해주시고, 정말 든든한 동료가 됐다. 둘 다 수줍은 성격이다”고 호흡에 대해 말했다. 실제 이영애는 유재명보다 2살 위 ‘누나’다. 호칭에 대해 묻자 “‘영애 누나’라는 표현은 안 썼다. 선배님이라 보편적으로 부른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영애 선배님은 워낙 경험이 많은 분이시고, 저희 만의 색을 만들려 노력했다. 멋진 것보다 처절하고 그런 모습을 그렸다. 너무 멋진 경험이었다.”

이영애를 비롯해 최근작인 ‘윤희에게’에서는 김희애와도 호흡을 맞췄다. 이에 유재명은 “두 선배님 모두 젊은 배우들보다도 더 열정적이고, 밝고 순수하며 친절하시다. 연륜이 쌓인 만큼 여유로움과 함께 더 뜨거워진 작업에 대한 열망이 공통점인 것 같다. 두 분과의 호흡은 영광이다”고 말했다.

‘나를 찾아줘’부터 ‘윤희에게’, ‘속물들’까지 연이어 유재명이 출연한 작품이 개봉하며 대중과 만났다. 새로운 ‘다작 요정’으로 거듭나고 있는 유재명이다. 그는 “동시에 상영하게 돼 많은 분들이 바쁜 줄 아는데 그렇지 않다. 저는 배우인데 작업자가 유재명이란 배우에 대해 매력을 느끼고, 같이 하자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그래서 다작이 된 것 같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할 것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니 균형을 찾아야겠다. 너무 운이 좋은 배우인 것 같다”고 소신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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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재명.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매 작품 새로운 얼굴을 보이는 유재명이다. 실제 유재명의 모습과 가장 비슷한 캐릭터가 어떤 것인지도 궁금했다. 한참을 생각하던 유재명은 “‘윤희에게’에서의 모습도 미슷하고,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동룡이 아빠도 비슷하다. 사실 작품을 하고 나면 그 작품이 내가 된 것 같더라. ‘나를 찾아줘’ 홍경장도 언젠가 또 좋은 재료가 될 것이다. 작품이 주는 것들에 대해 많이 기억하려 한다”고 답했다.

새해에도 유재명은 바쁘다. JTBC 새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안방으로 복귀한다. 냉철한 회장 장대희 역을 맡게된 유재명은 “드라마를 위헤 머리도 짧게 잘랐다”며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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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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