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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인터뷰③] 김소현 "율무 이상형 발언? 녹두 놀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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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김소현이 `녹두전`의 율무가 이상형이라고 한 발언에 대한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제공|이앤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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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②에서 이어)김소현은 ‘녹두전’ 촬영 중 ‘연예가중계’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녹두 장동윤과 율무 강태오 중 이상형을 묻자 “율무가 더 끌린다. 녹두는 장난도 많이 치고 서툴고 그런데 율무는 마초 같으면서도 배려해주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고 답했다. 당시 김소현의 대답이 끝날 때까지 귀를 막고 있던 장동윤은 “진짜 안 들린다. 근데 제스처 보니까 날 뽑은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소현은 “녹두를 놀리고 싶어서 그랬다”며 “그때가 율무가 인조인 게 밝혀지는 걸 촬영할 때였다. 아직 율무에 대해 사람들이 몰랐다. 스포를 하면 안 되기도 했고, 녹두라고 하면 뻔하지 않나. 그래서 그렇게 답했는데 많은 추측이 나오더라. 제 취향이 서브 남주라고 하더라. 그 당시에 녹두라고 하면 민망하기도 하고 녹두가 좋아하는 거 보고 싶지 않고 놀리고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소현은 극 중 율무 캐릭터에 대해 “율무의 마음은 집착이고 소유욕이다. 원래는 옆에 있던 애가 녹두 손에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삐뚤어진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사랑이기보다 집착이고 소유욕이라고 생각한다. 동주를 가둬두려 하고 옆에만 있게 하려고 하지 않나. 소름 돋을 때도 있었다. 겨울에 홍시 빙수라고 주는데, 이 겨울에 웬 말인 싶더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소현은 극중 녹두를 짝사랑하는 연근(고건한 분)에 대해 언급했다. 김소현은 “연근이가 찐사랑, 참사랑인 것 같다. 사랑은 연근이처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랑에도 직진하는 캐릭터가 좋다고 말한 김소현. 동주가 율무의 마음을 칼같이 거절하고 냉랭하게 대하는게 좋았다며 “초반에 감독님이랑 이야기할 때 동주가 이 사람 저 사람 왔다 갔다 하지 않고 한 사람만 보고 싶다고 말했다. 작가님도 그렇게 생각했다. 마음이 맞아서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역할에 몰입하다 보니 율무 강태오에게 미안하기도 했단다. 김소현은 “율무를 볼 땐 잘 웃지 않아서 미안했다. 율무의 악행들이 많지 않나. 동주에게 소중한 과부촌 불태우고 율무는 할 말이 없다. 중간중간 정이 떨어지는 장면이 많아서 되게 매몰차게 이야기하는 게 많았다. 율무가 혐오하는 눈빛으로 보지 말아 달라고 하더라. 실제로도 여리다. 현장에서도 자신을 율무라고 칭하고 능양군으로 칭하지 않더라”고 귀띔했다.

계속해서 “율무랑 러브라인 없이 가니까 미안하기도 했는데, 정말 연기를 잘하더라. 동주를 사랑하는 감정을 애절하게 표현하니까 다들 율무를 욕하는 와중에도 불쌍하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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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이 '녹두전'에서 호흡을 맞춘 강태오와 박다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제공|이앤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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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은 강태오에 대해 “티를 내지 않지만 배려해주고 아껴주는 게 느껴졌다. 친동생 대하듯이 해줬다. 늘 진지하면서 장난도 잘 치고 느끼한 한 면도 있지만, 촬영에만 들어가면 집중력이 어마어마했다. 저는 상대 배우 스타일에 맞춰서 연기하는 편인데, 준비할 때부터 진지하게 준비하니까 저도 맞춰서 노력했다”고 말했다.

자신 역시 아역부터 시작했기에 앵두 역의 박다연에게 마음이 쓰였다는 김소현. 실제로 동주 김소현과 앵두 박다연은 훈훈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그는 “잘 챙겨주고 싶었다. 앵두가 잘 따라줬다. 절 좋아해줬다. 녹두보다도 제가 좋다고 해줬다”며 “정말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다. 얼마 전에 데이트를 했다. 같이 ‘겨울왕국2를 봤다”고 미소 지었다.

‘녹두전’을 마치고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간다는 김소현은 의도치 않게 가이드를 하게 됐다며 “가족이 모든 걸 제게 맡겼다. 계획을 짜고 있다. 다들 선택을 잘 못하고 적극적이지 않다. 여행을 가고 싶어 하는데 적극적이지 않다. 안전하게만 잘다녀왔으면 좋겠다”면서도 “크리스마스에 여행을 다녀오고 나면 시상식을 갈 것 같다. ‘녹두전’팀과 연말까지 함께하는 느낌이라 좋다. ‘녹두전’에 애착이 많이 갔다. ‘녹두전’ 가족들을 만나 함께 새해를 맞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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