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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인터뷰②] 사우스클럽 “우리 목표? 솔직히 유명해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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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사우스클럽은 god 김태우의 제안으로 새 소속사에 들어갔다고 했다. 제공|P&B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남태현은 최근 지난 3년간 자신이 운영하던 ‘더 사우스’의 법인을 해체하고, 사우스클럽 멤버들과 함께 P&B엔터테인먼트(이하 P&B)에 새 둥지를 틀었다. P&B가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와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해, 남태현은 소울샵 대표이자 선배 가수인 김태우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남태현은 P&B와 함께하게 된 과정에 대해 “김태우 선배에게 제안을 받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태우 선배와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을 통해 인연을 맺었는데, 어느 날 ‘밥 한 번 먹자’라고 연락이 왔어요. 선배가 합병을 하기로 했는데, 새로운 아티스트를 영입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대표 매니저가 제가 회사를 할 때 혼자 운전하고 옷을 들고 다니는 것을 보고 ‘알려진 친구인데 왜 혼자 다니냐’고 물었다고 했어요. 최종적으로 계약을 진행한 이유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 개개인과도 계약을 다 하고 싶다고 했기 때문이에요.”

더 사우스 대표를 맡아보니 어려운 점이 많았냐는 질문에 남태현은 “물론 배운 것도 많지만, 버겁기도 했다”면서 “아티스트로서 공연이나 퍼포먼스에만 집중해야 하는데, 스타일링도 직접 하고 하다 보니 에너지가 분산되고 많이 힘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혼자 할 때는 스스로 결정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면 되니까 자유로운 점이 좋았다. 하지만 책임도 제가 져야하다 보니 어깨가 무거웠다. 소속사에 들어가면서 든든한 지원군이 생긴 느낌이다.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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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기간 호흡을 맞췄지만, 생각보다 합이 잘 맞는다는 사우스클럽. 제공|P&B엔터테인먼트


새로운 소속사와 함께 2막을 알린 사우스클럽. 하지만 아직 팀이 정비된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고, 멤버들이 알고 지낸 기간도 4~5개월 정도다. 짧은 기간 합을 맞췄지만 멤버들은 “호흡이 생각보다 잘 맞더라”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자주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공유하다 보니 ‘저 친구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겠구나’라는 것이 보인다. 이제 막 시작했으니 이제부터 더 디테일하게 잡아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미소 지었다.

원년 멤버인 남태현이 리더를 맡을 줄 알았지만, 사우스클럽의 리더는 정회민이다. 정회민은 “‘내가 무엇을 해야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일까’ 고민하고 있다. 아직 기간이 짧아 완성되지 않은 모습일 수 있겠지만, 한 팀으로 활동하면서 계속해서 성장해나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에 남태현은 “정회민이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그래서 동생들도 편하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또 제가 상대적으로 얼굴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지 않나. 정회민이 리더를 맡으면서 그런 저의 부담을 많이 덜어줬다”라고 고마워했다.

팀을 재정비하고 이제 막 첫 발걸음을 뗀 사우스클럽. 멤버들은 각자의 목표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특정 순위가 목표라기보다는, 제가 가는 익숙한 곳에 저희 노래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저희 밴드가 대중에게 친근하게 느껴졌으면 해요. 이번 앨범이 팀으로서도, 멤버 개개인으로서도 저희를 많이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이동근)

“활동하면서 어떠한 문화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밴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과거에도 어떤 문화에는 밴드가 빠지지 않았던 것처럼요. 사우스클럽이 그런 밴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에요.”(정회민)

“저희는 무궁무진하게 발전하고 바뀔 수 있는 팔색조 같은 매력을 가진 아이들이에요. 그만큼 개개인의 능력과 매력을 뿜어내기 위해 노력도 많이 하고 있고요. 앞으로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강민준)

“솔직하게 유명해지고 싶고, 히트곡을 만들고 싶어요. 그래야 어떤 이야기를 해도 관심을 가지니까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음악은 별로인 것 같아요. 이번 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저런 밴드도 있었어?’라는 이야기를 꼭 듣고 싶어요.”(남태현)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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