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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인터뷰②] “‘아티스트’ 수식어 어울렸으면”...군 입대 앞둔 임현식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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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임현식은 과거 연애 경험을 신곡 ‘디어 러브’에 녹였다고 말했다. 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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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임현식의 솔로 타이틀곡 ’디어 러브(DEAR LOVE)’는 하나였던 분자가 둘로 분리되고, 그 둘은 우주 반대편에 있어도 서로 통한다는 양자 얽힘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노래다. 임현식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기타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는 얼터너티브 장르의 곡으로, 시적인 가사와 편지식 구성이 특별함을 더한다.

그는 ‘디어 러브’를 쓸 때 양자 얽힘에 영감을 받았다고 말한 것과 관련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라는 영화가 있다. 그 영화를 예전부터 좋아했는데, 한 부분에 양자 얽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깊은 감명을 받아서 ‘언젠가 한 번 이 주제로 곡을 써봐야지’ 하고 메모장에 적어놨었는데, 타이틀곡으로 가도 괜찮겠다고 느껴져서 솔로 타이틀로 선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곡에는 임현식의 연애 경험도 녹아 있다고. 그는 “지금 연애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저도 과거에 연애를 했던 적이 당연히 있다”면서 “운명적인 사랑에 대해 옛날부터 많은 생각을 해봤다. 양자 얽힘처럼 하나였던 분자가 둘로 나눠져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통하는 그런 존재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계속해서 해왔던 것 같다. 이 세상 어딘가에 저의 반쪽도 있지 않을까”라며 씽긋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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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입대를 앞둔 임현식은 별과 오로라를 보러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했다. 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1992년생으로 올해 만 27세인 임현식은 내년 상반기 즈음 군에 입대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 앨범에 완전히 만족을 하지는 못했다. 제 생각에 10점 만점에 7점 정도인 앨범이다”라며 “군대를 가야 한다는 생각에 시간적 압박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아무래도 군대를 다녀오고 난 뒤에는 마음이 더 편해지지 않을까 싶다. 그때는 여행을 다니면서 영감을 받아 7점 이상을 줄 수 있는 작업물을 내고 싶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군 입대 전까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선 오는 11월 2일과 3일 예정돼있는 솔로 단독 콘서트 ‘RENDEZ-VOUS(랑데부)’를 언급했다. 그는 “이번에 앨범, 자켓, 콘서트까지 모든 것이 다 연결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준비했다. 공연에서 우주적인 것들을 표현할 수 있게끔 감독님과 이야기도 많이 했고, 우주랑 관련된 곡들, 달이랑 관련된 곡들도 준비하고 있다”라고 공연 관람 포인트를 공개했다.

콘서트 후에는 별과 오로라를 보러 여행을 가고 싶다고. 그러면서 “이건 사실 비밀인데, 군 입대 전에 선물 같은 느낌으로 LP를 내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조용히 알아보고 있다”라며 웃었다. 임현식은 “언제 영장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거대한 작업물을 내기보다는 만들어 놓은 곡이나, 금방 할 수 있는 곡으로 준비를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데뷔 7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 임현식. 그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을 새 앨범을 통해 임현식이 대중에게 얻고 싶은 반응은 무엇일까.

“우선은 팬분들이 좋아해 주시면 좋겠고, 대중과 인디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들려드리고 싶은 앨범이에요. 특히 밴드 사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들으셨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궁금해요. 제가 아이돌이기는 하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아티스트’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비투비 멤버 임현식으로도, 솔로 임현식으로도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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