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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배종옥 “후배 예의 없음 놔두는 건 선배들의 비겁한 방관”[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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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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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우아한 가’ 배종옥이 “후배들의 예의 없음을 놔두는 건 선배들의 방관”이라고 말했다.

배종옥은 최근 진행된 MBN 드라마 ‘우아한 가(家)’ 종영 인터뷰에서 “오래 한 만큼 한국 드라마가 많이 발전했지만, 현장도 똑같이 세계화로 가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아직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예를 들면 예의 때문에 기분이 상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인사도 안 하고 왜 그렇게들 도착하면 벤에만 앉아 있는지 모르겠다. 와서 대사도 맞춰보고, 왔다갔다 하면서 얘기도 하고 그러면서 드라마를 만드는 게 아니냐. 그런 게 씁쓸할 때가 있다. 몰라서 못한다면 선배들이 알려줘야 한다 생각한다. 그냥 놔두는 것 역시 선배들의 비겁한 방관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도리를 가르치는 선배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나도 그런 경우엔 얘길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배종옥은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최근에도 그런 일이 있었지 않나.(설리 사망 얘기를 간접적으로 언급) 인터넷에 자신과 관련된 글을 보지 말라고 하고 싶다”며 “악플 때문에 많은 연예인들이 고통 받는다. 인간은 누군가 나를 싫어한다는 사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게시판도 보지 말아라”고 충고했다.

이어 “나를 변화시키든지, 나를 변화시키고 싶지 않다면 남들이 자신에게 하는 말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마음공부를 하든지 방법을 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배종옥은 17일 종영한 드라마 ‘우아한 가’에서 대한민국 드라마 사상 최초로 ‘오너리스크 관리자(재벌가의 추악을 수습하는 비밀 요원들)들의 세계’를 그려내는 ‘우아한 가(家)’에서 깊은 위엄을 발휘, 극에 현실성을 부여하면서도 생생함을 배가시켜 시청자들의 몰입을 끌어냈다.

한제국은 여유롭게 앉아 상황을 지켜보다가 적재적소에 적당한 인물을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MC그룹의 폭주, 스캔들, 외도, 일탈까지 완벽히 막아냈다. 목적을 위해 잔혹한 방법도 마다하지 않는 한제국을 차분한 눈빛, 옅은 미소, 기품 넘치는 태도로 구현해 ‘배종옥만의 한제국’을 탄생시켰다.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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